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을 종결한 헌법재판소가 26일부터 철통 보안 속에 평의 절차를 시작한다.
헌재는 이날부터 휴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평의를 한다. 평의는 재판관들이 사건 쟁점을 토론하는 과정이다. 전원이 참석하며 보통 주심 재판관이 검토 내용을 요약해 발표하고, 나머지 재판관이 각자 의견을 낸다. 평의가 없는 휴일에는 헌법재판관이 자택 또는 사무실에서 각자 사건 기록을 검토한다.
보안을 위해 평의 일정과 시간·장소는 모두 비공개한다. 특히 재판관 회의실에는 도·감청 방지 장치가 설치된다. 헌재는 이 장치를 매일 점검한다. 재판관 밀착 경호도 이뤄진다.
선고 시점은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에 비춰 다음 달 중순께로 전망된다. 두 전직 대통령 사건의 선고는 금요일에 진행됐다. 따라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역시 금요일인 다음 달 14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헌재는 2, 3일 전 선고일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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