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광역단체장을 뽑기 전인 1990년에 관선 대전시장을, 1992년에 관선 충남도지사를 각각 역임했다. 1995년 민선 1기를 시작으로 2002년까지 두차례 자유민주연합 소속으로 대전시장을 지냈다. 역대 대전 민선시장 가운데 현재까지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했다.
홍 전 시장은 재임 기간동안 대전시청사의 둔산 이전, 도시철도 1호선 건설 추진, 대전월드컵경기장 건립을 비롯, ‘도심 속 허파’인 한밭수목원 조성 등 대전 발전의 토대와 기틀 마련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3선에 도전했던 마지막 선거인 2002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소속 염홍철 후보에게 패배하면서 공직에서 은퇴했다. 이후 목원대와 한남대, 대전대, 한국교원대에서 후학을 지도하기도 했다. 그는 2002년 선거 패배 이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과욕을 부리지 말고 순리대로 살자는 목표로 40년 공직생활을 해왔으나 마무리하는 시점에 욕심을 부려 오점을 남겼다”는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은 부인 이영희, 아들 홍진호 서울대 교수, 딸 홍소영·소희씨가 있다. 28일 오전 5시 발인해 화장한 뒤 오전 11시쯤 고인이 근무했던 대전시청에 들러 노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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