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독일 정치판 근황: 우경화 사이에 피어난 장미
7,830 58
2025.02.26 11:30
7,830 58

최근 총선을 치른 독일

선거 결과는 보수연합당의 승리

28.5%로 제1당에 등극하며 3년만에 정권 교체됨

zYyLnI




더 주목받는건 제 2당인데, 수년 전만 해도 소수 정당에 불과했던

독일의 극우정당, 독일대안당이 지지율을 몇년 새 미친듯이 키워 20.8%의 득표율로 제2당에 등극함

jxlMfk
주요 스탠스: 난민 재이주, 세금 감면

외신에서는 나치 이후 가장 강력한 극우정당이라고 평가


참고로 대안당 대표인 알리스가 사용한 선거구호:

"독일을 위한 알리스!(Alice fur Deutschland)"

과거 나치가 사용한 구호:

"모두 독일을 위해"(Alles fur Deutschland)"




참고로 미국 트럼프의 오른팔 노릇 한 일론머스크도 독일대안당과 1시간짜리 대담을 하는 등 대놓고 응원했음

kjyIcM




기존 집권당인 중도진보 사민당은 역대 최악의 성적인 16.5%로 제3당으로 전락

gnCVRS




이처럼 극도로 우경화된 결과를 받아본 독일

트럼프는 이에 대해

QOjois
"독일과 미국에 굉장한 날" 이라고 코멘트 (great day for Germany and United States)





...이런 상황에서 독일 진보 진영에도 한줄기 희망의 불씨가 죽지 않았는데

fVaEsD
그건 바로 궤멸 위기에서 살아돌아온 진보정당 "좌파당"의 부활

좌파당은 세력기반 지역에서 극우정당인 대안당이 득세하기 시작하면서 기반을 상실, 여론조사 때까지만 해도 지지율이 최소기준인 5%를 넘지 못해 의석을 상실할 것이라고 예측됐었음



그 위기에서 좌파당을 구해낸건

JzxzQn
36세의 젊은 여성 원내대표 하이디 라이히네크




이 여성은 왼팔에 한 문신이 트레이드마크인데

WhsqTP
문신으로 새긴 것은 20세기 독일의 여성 정치인이자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의 얼굴

sMOyyl



붉은 장미 (레드 로사) 로 불린 로자 룩셈부르크는 폴란드 태생 유대인 여성이자 절름발이였던 장애인으로, 막스주의 혁명가였음


20세기 초 독일 베를린은 좌파가 우세한 지역이었고 경찰총장 또한 그런 성향이라 좌파 운동가들의 활동이 수월했었는데, 독일 정부는 총장과 노조원들을 일괄 해고 통보. 이에 베를린에서는 수십만 단위에 대규모 파업 운동이 일어남


그러나 혁명은 베를린 내부에서 고립되어 일어났고 결국 봉기는 실패

MRmWKw
탈출을 거부하고 체포된 로자는 이송 중 폭행으로 사망, 란트베어 운하에 던져짐

로자를 추모하며 시인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쓴 시

"그녀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유를 말했고 / 그 때문에 부자들이 그녀를 처형했다네"




로자를 팔에 새긴 하이디는

WpkWxq
총선 직전, 의회 연단에서 한 통렬한 연설 영상이 틱톡에서 바이럴되면서 젊은층의 지지율을 빠르게 끌어올림

특히 독일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음





그 결과

RDalvW
최소기준인 5%를 한참 웃도는 8.8% 득표율로 64석 의석을 확보





바이럴된 하이디의 연설의 마지막 부분


"포기하지 마십시오. 맞서 싸우십시오. 이 나라의 파시즘에 저항하십시오. 바리케이드로 나아갑시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5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16 12.23 27,1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4,3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7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2,12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9,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037 이슈 오늘 깜짝 공개된 사브리나 카펜터 - Such A Funny Way 12:58 4
2943036 유머 어쩐지 의젓한 고양이 쿠니🎄🎅 12:58 16
2943035 이슈 Santa Claus Left Me No Goodz (POV: On Stage with YOUNG POSSE) 12:58 3
2943034 이슈 xikers(싸이커스) 크리스마스에는 선물을 🎁 | For Christmas, a gift 12:57 5
2943033 이슈 템페스트 🎄 아 크리스마스 하나도 기대 안 된다 (편지 읽고 눈물 흘리며) 12:56 31
2943032 기사/뉴스 여드름 하나 짰을 뿐인데 얼굴 마비까지, “‘여기’ 난 여드름 짜지 마세요” 2 12:56 732
2943031 이슈 FIFTY FIFTY (피프티피프티) – Making Christmas Magical | Let’s Dance Together 💃 12:56 28
2943030 이슈 ENHYPEN (엔하이픈) ‘Mistletoe’ (Holiday Special Clip) 2 12:55 37
2943029 유머 [흑백요리사2] @: 한식셰프 손맛스킬 발동해서 감대로 때려넣는거보고 불안에 떠는 양식셰프들 개웃기다 아 5 12:53 841
2943028 유머 안녕하세요 저 츠지조리학교 재학생인데요.. 지난달에 졸업 생 강연?으로 정호연 최강록+3분 오셔서 질의응답 같은 거 했었는데요!! 최강록이 말끝마다'기회가 된다면 꼭 서바 이벌에 나가보십시요..' 라고 했습니다그 얘기를 3번? 정도 했 었어요 10 12:51 1,591
2943027 이슈 성탄절이라 주차장 비워달라는 교회 16 12:50 1,535
2943026 이슈 넷플릭스에 여러 시즌 동시 공개된다는 크라임씬 23 12:50 1,476
2943025 정치 김병기 원내대표가 본인에게 앙심을 품고 악질적으로 언론제보 중인 전 보좌관들을 자르게 된 텔레그램을 공개함 12 12:49 705
2943024 이슈 김정은이 어릴때 겪었던 인생의 쓴맛 4 12:47 1,079
2943023 기사/뉴스 허경환, 유재석과 또 만났다..‘유퀴즈’ 急출연 "급 오른 인기, 급 꺼질까봐" 36 12:45 1,806
2943022 이슈 이서연 - 추억 속의 그대(원곡: 황치훈) 피크닉라이브 소풍 EP.145 12:45 54
2943021 이슈 그린섬 미술학원 입시생 출신 곽범.jpg 3 12:43 1,581
2943020 이슈 ✨ 러브원의 우당탕탕 크리스마스 파티 🎄 | 파티의 승자는 누구? 🏆 12:43 45
2943019 이슈 [CHILLIN TIME] 아이칠린X윌링 | 사랑의 연탄봉사 다녀왔어요 🔥💕 12:43 34
2943018 유머 산타 할아버지가 우는 아이에게는 선물을 안 주는 이유 1 12:42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