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설] 내란 사과 없이 ‘복귀 망상’까지 드러낸 윤석열의 최후진술
19,946 6
2025.02.25 22:18
19,946 6

12·3 내란 우두머리인 대통령 윤석열이 25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계엄은 ‘계몽령’이라는 망발을 늘어놓았다. 대국민 사과는 고사하고, 대통령 직무에 복귀하면 개헌과 정치개혁에 집중하겠다는 망상으로 국민들 염장을 질렀다.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약속도 없었다. 윤석열은 두 달 가까운 탄핵심판 내내 손으로 해를 가리려 했다. 부화뇌동해 법원에 난입하고 법치를 흔든 극우세력은 사회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 요인으로 떠올랐다. 이런 모습에 불안하고 지친 국민 다수는 윤석열이 최후진술에서라도 내란죄를 깨끗이 인정하고 참회하길 바랐을 것이다. 그러나 윤석열은 이런 최소한의 기대마저 여지없이 깨버렸다.

윤석열은 12·3 비상계엄을 두고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라며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국회를 장악하고 내란을 일으키려 했다는 거대 야당의 주장은 정략적인 선동 공작일 뿐”이라고 했다. 계엄의 밤에 국회와 선관위가 유린되는 장면을 전 국민이 생중계로 지켜봤다. 그런데도 계엄군의 국회 난입에 대해 “시민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갔다”는 궤변까지 내놓았다. 윤석열은 공수처가 자신의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한 건 ‘불법’이고, 중앙선관위에 계엄군을 투입한 것은 “전산시스템 스크린 차원”이라고 했다. 법치주의나 헌법기관을 이렇게 깔아뭉개고, 끝까지 위헌·위법이 아니라는 자가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윤석열은 “저는 잠시 멈춰 서 있지만 많은 국민들, 특히 우리 청년들이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을 직시하고 주권을 되찾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서고 있다”면서 “이것만으로도 비상계엄의 목적을 상당 부분 이루었다는 생각이 든다”는 망발도 서슴지 않았다. 극우세력에게 자제와 헌정질서 준수를 호소하긴커녕 끝까지 내란을 선동하고 국민을 갈라친 것이다. 그러면서 “제가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개헌과 정치개혁의 추진에 임기 후반부를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나라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고 대통령직 복귀까지 거론하다니, 뻔뻔하다 못해 파렴치하다.

윤석열의 최후진술은 윤석열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는 걸 보여줬다. 이 내란 실패자가 대통령 직무에 복귀하면 식민지·전쟁 폐허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어렵사리 산업화·민주화·선진화를 이룩한 이 나라가 어떻게 될까. 상상만 해도 모골이 송연하다. 이번 탄핵심판은 대통령 한 사람의 파면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가 아니다. 독선적 권력이 군대를 동원해 헌법기관을 유린하고 기본권을 침해해도 되는 나라인지, 그럴 수 없는 나라인지 결정하는 역사적인 심판이다. 헌재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석열을 파면해 자유민주적 가치와 헌정질서 수호의 이정표를 제시해야 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53296?sid=110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성분에디터X더쿠💙] 모공은 채워주고, 피부는 당겨주고! 성분에디터 그린토마토 NMN 포어 리프팅 모공 앰플 체험이벤트 #화잘먹극찬템 #산리오캐릭터즈 굿즈 추가증정 126 00:05 3,2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58,9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44,2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57,7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43,36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6,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6,0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6,0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8,4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8,3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3,3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8643 이슈 미대입시덬들 분노 폭발할 썰............................ 2 04:00 426
2988642 유머 전단지에 이상한 변태아저씨 캐릭터 있다고 생각했는데.twt 16 03:39 1,138
2988641 이슈 아직도 어디선가 행복하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은 자매 4 03:28 1,489
2988640 이슈 💈보검매직컬💇🏻‍♂️을 시청한 실제 미용사들의 반응 03:24 974
2988639 이슈 청도 소싸움 보러 간 후기 만화.jpg 20 03:13 1,527
2988638 팁/유용/추천 의외로 가수활동 꽤 했던 일본여배우 3 03:12 980
2988637 유머 사자성어 문제 대답들이 가상천외한 야구선수들 36 02:15 1,591
2988636 팁/유용/추천 [No. 7] 슼 상주덬들에게... 나는 359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노래 추천글을 쓸 거임... 반응 없어도 계속 쓸 거니까 많관부...jpg 13 02:12 664
2988635 유머 2008년으로 시간여행/회귀 한 당신, 아무것도 외워오지 못했다면? 6 02:11 1,546
2988634 이슈 인피니트 밴드 유닛을 아시나요 2 02:11 662
2988633 이슈 JTBC가 지상파와 공동 입찰 참여 안한 이유 12 02:09 3,434
2988632 정보 토스 : 18 19 02:05 735
2988631 유머 하 댓글로 마시멜로우 부족한거 같다고 하니까 마시멜로우 그득한 후라이팬 들이밀면서 뭔소리냐는표정 ㅈㄴ웃기네ㅜㅜㅜㅜㅜㅜㅠ 9 02:01 3,453
2988630 이슈 이준혁: 50대쯤에 성공한 부부로 만나서 주변에 유혹이 있지만 귀찮아서 불륜을 안하는 캐릭터로 만나자 22 01:59 4,176
2988629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된_ "Hands Up(무릎을 탁 치고)" 3 01:57 392
2988628 이슈 내가 진짜 부러워하는 사람들 특 12 01:56 1,765
2988627 이슈 와... 이런 탕수육 오랜만에 너무 먹고 싶다... 34 01:54 3,810
2988626 이슈 사연자 : 도훈님 앙탈챌 해주세요 / 유병재: 제가 보여드릴게요 2 01:51 983
2988625 이슈 선곡 별로면 못 씻는 병에 걸린 나 5 01:49 1,013
2988624 유머 강아지 테라피 ASMR 2 01:45 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