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대학로 100년 지킨 명문고, 강남으로 떠난다…"학생 찾아 신도시로"
29,210 4
2025.02.25 18:02
29,210 4

종로 동성중·고, 송파 마천동 이전 추진
SH-가톨릭학원 간 용지매매계약 체결
일반고 전환에도 신입생 감소에 운영난
거여마천 신도시 형성시 학생 모집 용이
구도심 인구 감소에 신도시 이전 이어져

 

동성고. 학교홈페이지 캡처

동성고. 학교홈페이지 캡처

 

 

[서울경제]

1920년대부터 서울 대학로를 지켜온 동성중과 동성고가 종로구를 떠나 송파구 거여·마천 뉴타운 인근에 터를 잡을 전망이다. 100년간 종로구 혜화동을 지키며 김수환 추기경 등 걸출한 인재들을 배출해 온 명문 사학이지만 학령 인구가 급감하면서 학교 운영이 버거워졌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북 간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앞으로 구도심을 지켜 온 학교들의 강남권 신도시 이전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SH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서울 마천 중고등학교 용지(약 2만 3678㎡)에 대한 선착순수의계약’ 신청에서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 홀로 접수했다. 단독 신청한 가톨릭학원이 계약대상자로 선정됐고 두 기관은 올해 1월 8일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가톨릭학원은 교육기관, 의료기관을 산하기관으로 두면서 각종 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학원이 운영 중인 교육기관에는 가톨릭대, 동성중·고, 계성고, 계성초가 있다. 이 중 가톨릭학원이 마천 학교 용지에 이전하려는 기관은 동성중·고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사립학교가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풍문여고(2017년 이전) 이후 처음이다. 재단 관계자는 “학생 모집이 점점 어려워져 이미 내부적으로 이전을 결정한 상태”라며 “교육청에서 이전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말했다.

 

동성중·고는 개교 117년의 역사를 가진 명문 사학이다. 1907년 9월 4일 4년제 기관으로 설립된 소의학교를 1922년 2월 천주교 서울교구에서 인수하면서 현재의 동성중·고로 이어지고 있다. 1929년 9월 혜화동에 교사를 신축하고 이전한 뒤로 대학로를 100년 가까이 지켜왔다. 한국인 최초 추기경인 김수환 전 추기경이 동성고 제16회 졸업생이다. 김 전 추기경은 5대 이사장을 맡아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장면 전 총리는 1936년 11월부터 1947년 8월 정계 진출 때까지 제3대 교장으로 학교를 이끌었다. 만화가 고우영 화백, 영화배우 안성기 씨가 나온 학교로도 유명하다.

 

매매계약이 체결된 지역은 송파파크데일 1단지와 2단지 사이 위치한 마천동 590번지 일대다. 2005년 국토교통부가 마천 국민임대주택단지예정지구 지정 계획을 발표한 후 중·고등학교 신설 부지로 확보된 땅이다. 하지만 2016년 12월 사업이 완료된 뒤에도 재개발사업 지연과 불확실한 학교 수요 예측 때문에 학교 용지는 장기간 공터로 방치됐다. 주민들은 임대주택이 들어서고 인근 재개발이 진행 중인데도 학교가 들어서지 않고 있다면서 서울시교육청에 학교 신설을 요구했지만 교육청은 학생 수 모집 어려움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생략-


100년간 종로 구도심을 지킨 학교가 떠나는 이유는 학령 인구 감소 충격을 더 이상 견디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2009년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동성고는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다 2022년부터 일반고로 전환했다. 구도심 인구 감소에 정부의 자사고 폐지 기조까지 겹치며 2020년과 2021년 모집 정원을 못 채운 결과였다. 자사고는 등록금으로만 학교를 운영하기 때문에 학생 충원이 안 되면 재정에 어려움을 겪는다. 일반고로 전환되면 정부의 고교 무상교육 정책에 따라 수업료 등을 면제받는다.
 

일반고 전환 후에도 입학생 감소에 따른 운영난은 계속됐다.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동성중 학생수는 지난해 4월 기준 1학년 67명, 2학년 78명, 3학년 65명 등 210명에 불과하다. 1학년 기준 학급당 학생 수는 16.8명으로 종로구(18.3명), 서울시(24.8명), 전국(25.9명) 평균에 못 미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45466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67 00:05 9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09,8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83,2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0,1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89,71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2,9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3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0,5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6111 이슈 스크린 데뷔하고 오랜만에 팬들 만난 지니 00:39 209
2956110 이슈 동백꽃에서 불호 엄청 많았던 강종렬.jpg 3 00:38 414
2956109 기사/뉴스 [단독] MS·구글, 韓 상주하며 공급 호소… 삼성·SK 물량 못 따오면 '해고'도 3 00:36 432
2956108 유머 해외여행 다녀와서 2주동안 내가 하는것 6 00:36 691
2956107 이슈 2000년 드라마 수위 2 00:32 571
2956106 이슈 강아지랑 버스 타기 도전 2 00:29 417
2956105 이슈 뮤비 하나로 보여 줄 수 있는 모든 헤메코를 거의 다 말아준 어떤 여돌 1 00:29 725
2956104 이슈 민들레 홀씨 폴폴 날리는 키키 지유 금발로 염색한 날... 5 00:27 554
2956103 기사/뉴스 권상우 "입대 일주일 전 알았다…母, 나 모르게 신청" 4 00:26 1,097
2956102 기사/뉴스 '유퀴즈' 짱구 성우 박영남, 80세에도 감탄 나오는 성량 "기술감독님이 볼륨 낮춰" [TV캡처] 2 00:25 318
2956101 이슈 박영남 선생님이 전하는 어른이 된 짱구 팬들에게 4 00:23 370
2956100 기사/뉴스 권상우 “불러주는게 고마운 연기인생 3막…소라게 짤=연기 극찬받은 명장면”(‘유퀴즈’) 6 00:22 541
2956099 이슈 박은영 셰프 인스타그램 스토리 (단톡방 카피페 관련) 122 00:20 10,514
2956098 이슈 유재석 휴대폰에 저장되어있는 나경은(아내) 이름 5 00:19 2,360
2956097 이슈 패트와 매트처럼 입고 자동차를 노래방으로 쓰는 세븐틴 도겸x승관 6 00:18 523
2956096 이슈 한여름 동네 골목에서 목격한 사건 31 00:16 3,027
2956095 이슈 가슴이 벅찬 이야기라 공유합니다 9 00:15 1,423
2956094 이슈 최근 자원봉사 다녀온듯한 카리나 45 00:15 2,848
2956093 이슈 남편죽인놈들 죽이러 해적여왕 전직해버린 귀부인 2 00:14 787
2956092 기사/뉴스 김동현 "파이터 복귀 생각 無...코피 안 멈추더라" (라스)[종합] 00:14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