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낮 광주 주택 철거 현장 인도로 '와르르'…대형참사 날 뻔
14,631 6
2025.02.25 17:17
14,631 6

https://x.com/yonhaptweet/status/1894300033622675651


"쾅 소리와 함께 땅이 흔들리길래 지진이 난 줄 알았죠. 지나가던 사람이 없어서 망정이지 하마터면 또…."


2층 규모 주택 철거 공사 현장의 가림막이 쓰러지면서 인명 사고가 난 25일 오후 광주 동구 지산동 일대는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인도보다 높은 지대에 있는 공사 현장에는 잘게 부서진 건축 자재와 엿가락처럼 휘어진 철제 구조물이 한데 뒤엉겨 있어 발길을 옮기기 힘들어 보였다.


옹벽 위에 쌓아둔 벽돌이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이뤄지는 도로 쪽으로 쏟아지면서 발생한 사고로 작업자들은 4∼5m가 훌쩍 넘는 가림막을 치우는 작업에 한창이었다.


군데군데 찢어져 바람에 흩날리는 비닐 가림막을 공사 현장에서 뗐고, 도로 위에 널브러진 벽돌 파편을 치우며 사고를 수습했다.


사고 당시 모습을 두 눈으로 보지는 못했어도 공사 현장 인근에 있던 시민들은 창문 너머 들리는 굉음과 진동으로 사고 충격이 컸다고 했다.


공사 현장 바로 옆 건물이 사무실인 맹모(55) 씨는 "거대한 바윗덩어리가 굴러떨어지는 소리가 났다"며 "지진 난 것처럼 사무실이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어진 지 오래된 2층짜리 양옥집의 철거 작업은 전날부터 시작됐는데, 굴삭기로 부순 주택 외벽 등의 자재를 옮기지 않고 쌓아뒀다고 주장했다.


사고가 나기 전인 이날 오후 1시 무렵 점심을 먹은 뒤 사무실로 돌아오던 중 켜켜이 쌓여 있는 건축자재가 쏟아지진 않을까 우려했다는 것이다.


맹씨는 "해체 공사를 하면 통상 부순 건축 자재를 트럭에 실어 옮기지 않느냐"며 "옮기지 않고 공사 현장에 쌓길래 불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 현장으로부터 두 개의 건물만 지나면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4년 전 학동 참사가 떠올랐다"며 "1명이 다쳤다고 하던데 안타깝기만 하다."고 전했다.


철거 공사 현장에서 쏟아진 벽돌로 가림막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이날 오후 3시께.


공사 현장 인근 도로에서 차량·보행자의 통행을 제한하던 60대 신호수 1명이 삽시간에 무너진 가림막에 깔렸다.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25 12.23 30,00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5,0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7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2,12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223 유머 90년대생들은 공감하는 영어선생님 세분 16:03 232
2943222 이슈 엑소 울보들 MMA 소감 (공식 영상임🥹) 3 16:02 410
2943221 이슈 기지개 켜는 방카르가 너무 귀엽다 1 16:02 134
2943220 이슈 나고야의 도요토미히데요시상 목 자른 게 에히메현 경찰이란 이야기가 있음 8 16:00 627
2943219 이슈 숨막히는 오늘자 에스파 레드카펫 현장 42 15:58 2,344
2943218 이슈 1년전 오늘 발매된, 포레스텔라(forestella) [그리고 봄] 15:55 39
2943217 유머 둘 중 '조관우 - 늪' 을 불러 더 큰 임팩트를 남긴 사람은? 50 15:55 990
2943216 이슈 SBS 가요대전 엔시티드림 레드카펫 2 15:55 288
2943215 이슈 [#포토] 2025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 스트레이키즈 3 15:55 283
2943214 이슈 오늘자 가요대전 SM 아티스트 역조공 두바이 수건케이크 22 15:55 2,415
2943213 유머 성심당 20명 이상 단체 예약하면 줄 안 기다리고 살 수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된 아이돌 멤버 반응 13 15:54 2,400
2943212 유머 일본 양아치 주먹밥 10 15:54 1,014
2943211 유머 윤남노 쉐프 인스타 사진의 비밀ㅋㅋㅋ 14 15:52 1,896
2943210 이슈 ✈️해외여행이 가장 실감나는 순간은?✈️ 27 15:51 836
2943209 유머 라이즈 시그 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 15:49 1,800
2943208 정치 이재명 대통령 부부, 인천 노틀담 수녀원 방문 7 15:47 931
2943207 유머 괌여행중에 느낀 한국인의 정 17 15:47 3,014
2943206 이슈 엄청 알티탔었던 엑소 수호 버블 30 15:46 2,600
2943205 이슈 만약 남자친구가 친구 만나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는 물음에 찰스엔터 대답..jpg 6 15:46 1,818
2943204 유머 크리스마스 이브라 그런지 고백 플로우가 도는 것 같아서... 저도 이 기회에 지금껏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8 15:44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