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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인터뷰] '첫 번째 키스'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 "한국과 일본의 창작 잇는 다리 역할 하고파" "한국과 더 친해졌으면…협업 관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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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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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KZNJUBr03Ug&t=3s
https://www.youtube.com/watch?v=deg0Zp8nq24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영화 '첫 번째 키스'가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가운데 각본을 쓴 사카모토 유지의 서면 인터뷰가 공개됐다.

'첫 번째 키스'는 이혼 위기에 남편 카케루(마츠무라 호쿠토)를 사고로 잃게 된 칸나(마츠 타카코)가 우연히 15년 전의 그와 다시 만나게 된 후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로맨스 영화다.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는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한국에서 기자분들과 관객분들을 직접 만나 뵐 기회가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 '첫 번째 키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Q. '첫 번째 키스'에서 결혼을 주요 소재로 한 이유는

원래는 타인이었던 두 사람이 함께 산다는 형태가 인간관계를 그려냄에 있어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부 문제는 보편적이면서도 쉽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Q. '15년 전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 인상적인데

배우들의 조합이 가장 먼저였습니다. 45살의 배우와 29살의 배우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면 재미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Q. 영상화된 것을 처음 봤을 때 감동적인 순간이 있다면

두 배우가 각각 45살과 29살이란 나이 설정에 맞게 연기한 부분입니다. 목소리나 자세, 동작이 그 정도로 훌륭하게 표현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해서 놀랐습니다. 

 

Q. 카케루에 대한 다른 결말을 고려해 본 적은 없는지

대부분의 것은 결정되어 있고, 무엇을 하든 똑같은 곳에 도달한다는 주제 아래에서 그려지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바뀌게 되는 것은 칸나가 '처음에 바랐던 것'입니다.

 

Q. 작가로 왕성한 창작력, 균질한 작품성과 독창성에 감탄하게 된다. 끊임없이 글을 내놓는 작가로서의 비결이 무엇인가. 매일의 목표나 올해의 할 일, 일생의 리스트가 있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제 능력은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주위의 격려를 받으면 좋은 것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기대가 없다면 창작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Q.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브로커', '완벽한 가족' 등으로 한국과 일본의 협업이 여러 차례 있다. 한국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싶은지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지금까지도 훌륭한 한국의 크리에이터들을 만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름 일본에서 경력적으로는 베테랑이기 때문에 앞으로 젊은 세대들을 위해 한국과 일본의 창작을 잇는 다리가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너무 기쁠 것 같습니다.

 

Q. 마츠무라 호쿠토, 마츠 타카코 배우의 연기는 어땠는지, 그리고 각본의 매력이 특히 잘 드러났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두 사람 모두 훌륭한 배우로서 이미 평가받고 있습니다. 저는 두 사람의 매력을 끌어내기 위해서 썼고, 각본을 뛰어넘는 연기를 해주었습니다. 특히 코미디 부분 같은 것은 현실감을 떨어뜨리지 않으려면 어려운 부분도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장면이야말로 두 사람의 섬세한 밸런스 조정이 발휘된 것 같습니다. 특히 개들이 에워싸는 장면이 재미있게 나온 것 같습니다.

 

Q. 공감을 자아내는 대사들이 많다. 실제 경험을 녹여내는 편이라면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부분이 그랬나

 

어떤 이야기를 쓰든 경험을 살리는 편입니다. 경험이라기보다 감정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네요. 제 안에서 생겨났던 웃고, 화내고, 울었던 때의 감정을 기반으로 쓰고 있습니다. 결혼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는 항상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실하게 마주하면 영화가 될만한 감정이 생겨날 것이라고 느낍니다.

 

Q. 이 영화는 사람을 그릇으로 놓고 봤을 때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불행과 외로움 대신 행복과 사랑을 담아낼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는 치유의 이야기다. 매번 다른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 전작들과 차별점을 둔 부분은

 

저는 따뜻한 마음과 쓸쓸한 마음은 진자(振子)와 같아서 두 개 다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에 따라 그 두 개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똑같이 소중한 감정으로 그리고 싶은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더불어 쓸쓸해진다는 것은 굉장히 훌륭한 일이라고 느낍니다. 아마 이번에는 그걸 좀 더 강조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나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지만, 그것을 그저 토해내는 것이 아니라 언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를 탐색하고 숙성시킨다면 이윽고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Q. 칸나는 반복된 시간여행을 통해 결과적으로 자신을 성장시키고 행복을 얻게 된다. 이 과정에는 관객이 몰입하게 만드는 언어유희와 감정을 쌓아 올려 나가는 상황들이 있다. 코미디(웃음)와 감동(눈물)을 동시에 엮어내는 비결이 있다면

 

앞의 답변과의 연장선이지만 웃음과 눈물은 마음속의 같은 장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것이 아니고 우선은 마음이 움직이고, 흔들리고, 동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웃음이든 눈물이든 인물의 감정을 제대로 움직이게 만들어 두면, 순식간에 뒤집히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은 여리고 연약하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약한 존재로서 인간을 그리다 보면, 웃음도 눈물도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더군요.

 

Q. 만두, 밀푀유, 빙수, 과자 등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음식이 가진 '메타포'가 있다면

글쎄요? 생활을 그려내는 중에 등장하기 때문에 가까이에 있는 것을 사용했습니다.

 

Q. 본인의 작품들이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다. 한국에서의 흥행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그게 사실이라면 너무 기쁩니다. 저 역시 한국 작품을 아주 좋아합니다. 우리가 더욱더 친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의 진심과 호의가 전해진 것일지 몰라도, 조금 쑥스럽기도 합니다.

 

https://www.sr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171853

https://www.yna.co.kr/view/AKR20250224139600005?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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