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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유통기한의 경우 오히려 편의점에서 구매한 과자보다 다이소 과자류의 유통기한이 2개월에서 4개월가량 긴 상품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다이소 과자가 잘 팔린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요. 의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서인지 다이소는 '식품은 유통기한을 엄수해 판매하고 있다'는 문구를 매장 곳곳에 붙여놓기도 했습니다.
품질은 어떨까요. 어디서나 편하게 들를 수 있는 편의점과 비교해보겠습니다. 일단 과자를 뜯기 전 뒷면에 적힌 원재료명은 편의점 상품과 동일했습니다.
저는 롯데웰푸드의 빼빼로를 개봉해봤습니다. 육안으로 봤을 때 품질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고요. 길이와 초콜릿 코팅, 두께 등에서도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빼빼로의 개수였죠. 아몬드는 다이소(8개)가 편의점(9개)보다 한 개 적었고, 초코필드와 오리지널은 각각 3개와 2개씩 덜 들어있었습니다.
이는 중량의 차이 때문인데요. 다이소에서 구매한 오리지널의 중량은 46그램(g)으로 편의점(54g)보다 8g 적었습니다. 초코필드도 다이소가 편의점보다 8g 낮았습니다. 아몬드는 다이소가 32g으로 편의점(37g) 대비 5g 가벼웠습니다.
그램 당 가격은 어떤 게 더 저렴할까요? 다이소에서 산 빼빼로는 1000원, 편의점은 1800원이었습니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오리지널은 다이소 기준으로 21.7원, 편의점은 33.3원입니다. 초코필드는 각각 22.2원, 34.0원으로 오리지널과 비슷했습니다.
개수와 중량이 모두 적었던 아몬드의 경우 다이소가 31.3원, 편의점이 48.6원 수준으로 가장 가격 차이가 컸습니다. 결과적으론 과자의 중량이 적은 다이소 상품이 더 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분명 같은 상품인데요. 가격 면에서 차이가 난다는 점입니다. 오리온의 '초코칩 쿠키'는 다이소와 편의점에서 중량이 104g으로 같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다이소(1000원)가 편의점보다 600원 저렴했습니다. 또 다이소에서 파는 '포카칩 어니언'의 중량은 110g으로 편의점(66g)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차이 났지만, 300원 더 비싼 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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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다이소에서 구매하는 모든 과자가 무조건 저렴하다고 단정지을 순 없습니다. 다이소는 균일가 정책 덕분에 할인 행사를 하지 않고도 '가성비가 좋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큰 곳입니다.
반면 편의점은 '1+1', '2+1' 등의 행사를 상시 진행하죠. 할인 품목은 그때그때 다르지만, 편의점에서 먹고 싶은 과자가 '플러스원' 행사 중이라면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상품 가격과 유사하거나 훨씬 이득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방문했던 CU는 현재 '빈츠(3000원)'를 '2+1'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두 개를 사도 하나를 더 주니 개당 2000원꼴인데요. 할인받은 이 상품은 다이소에서 파는 빈츠(2000원)와 가격이 동일했습니다. 중량도 각각 102g으로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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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648/0000032367?sid=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