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지원의 활약에 힘입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KBS 주말극에 흥행 재기 숨을 불어넣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 연출 최상열)가 다시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8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은 19.3%를 기록했다.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동시간대(오후 8시대) 및 주말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측에 따르면 전국 가구 전체 시청률은 20.1%를 기록했다.
이번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는 주연을 맡은 엄지원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속도감 있는 전개, 극 곳곳에 배치된 분위기 전환용 코믹 연출은 KBS 주말극 특유의 높은 몰입도를 유발하고 있다.
지난 8회에서도 '독수리 5형제'는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졌다. 주인공을 필두로 여러 인물들의 관계도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마광숙(엄지원)은 장광주(광숙과 장수의 이름을 따 만든 술) 시음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LX호텔 회장 한동석(안재욱)의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음이 예고됐다. LX호텔에서 마광숙을 만난 독고탁(최병모)이 광숙의 장광주 납품 가계약 소식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후 독고탁은 한동석을 만나 마광숙이 시동생들과 재산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유언비어를 퍼뜨렸다. 이후 한동석은 마광숙을 보며 독고탁이 했던 유언비어를 떠올렸다. 마광숙, 한동석의 관계가 티격태격이었지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독고탁의 유언비어는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하는 분위기였다.
이밖에 이번 방송에서 술도가 형제들이 각자의 인연을 만들어 가는 과정도 관심을 끌었다. 둘째 오천수(최대철)는 동창 문미순(박효주), 셋째 오흥수(김동완)은 지옥분(유인영), 넷째 오범수(윤박)은 독고세리(신슬기)와 묘한 만남을 이어가면서 앞으로 전개될 인연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방송 말미, UDT 요원이자 다섯째 오강수(이석기)가 부상으로 혼수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 장면을 장미애(배해선)가 목격, 충격받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둘 사이의 숨은 과거사가 궁금증을 더했다.
8회까지 '독수리 5형제'의 전개는 모처럼 KBS 주말극 특유의 재미가 툭툭 쏟아지고 있다. 이 재미의 선두는 역시나 엄지원이 이끌고 있다. 엄지원의 캐릭터(마광숙)가 재미난 이유는 공감대 형성이다. 결혼 열흘 만에 남편과 사별 이후 남편의 사업을 폐업이 아닌 이어받기를 통해 재기 성공을 이끌어 내려는 억척스러움은 응원을 부른다. 이외에 네 명이나 되는 시동생들을 둔 맏며느리 설정은 지난 시절이지만, 한국적 정서의 가족 사회에 대한 공감대를 만든다. 각자 사연이 있고, 왁자지껄한 대가족, 맏이로 겪게 될 고난, 그러나 이를 딛고 일어서려는 주인공 마광숙의 성격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시대가 바뀌어서 시대착오라는 말도 있을 법하지만, 마광숙을 필두로 한 '독수리 5형제'에서 얽히고 설킨 다양한 관계성은 방송 초반부터 시청자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엄지원의 역경 딛고 일어서는 악과 깡으로 뭉친 열연은 극 중 별명 '완또'(완전 또라이)와 찰떡궁합이다. 이에 '독수리 5형제'는 4회 만에 시청률 18%를 돌파했으며, 8회에 시청률 19%를 넘어섰다. 전작 '다리미 패밀리'의 부진을 털고, KBS 주말극의 흥행을 다시 재건해 가는 모양새다. 다음 방송에서는 엄지원이 어떤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홀리며 '엄블리'의 매력을 전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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