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세심판례] 근무지로 주소 옮긴 공익요원에 '세금폭탄'.. 왜?
23,693 24
2025.02.24 09:28
23,693 24

생애 최초 내 집 마련인데 8% 고율 취득세 부과

부모·조부모 양측 세대 속한 ‘다주택자’로 분류한 탓

"세액 다시 계산해달라" 요구에도 지자체 '거부'

심판원 "세대원 중복 분류는 잘못" 거부 처분 취소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20대 남성 A씨는 지난 2023년 5월 세금 고지서를 받아 들고 놀라 까무러칠 뻔했다.

 

치열한 청약 경쟁을 뚫고 분양받은 경북 경산시의 아파트 1채 때문에 수천만 원의 막대한 취득세를 물게 됐기 때문이다.

 

최저임금보다도 적은 군인 월급으론 납부는 엄두도 못 낼 지경.

 

생애 최초 내 집 마련이었던 그에게 주택을 3채 보유하게 됐을 때 적용되는 8% 고율의 취득세 중과세가 적용된 게 문제였다.

 

A씨는 세율을 고쳐 달라며 경정청구를 했으나, 세금을 부과한 경산시는 거부했다. 억울했던 A씨는 결국 그해 10월 조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다.
 


병역 때문에 주소 바꾼 건데 다주택자라니..


전후사정을 따져 보니, 주소지를 옮긴 것이 화근이었다.

 

원래 서울 노원구에 살던 A씨는 사회복무요원 근무지로 서울 성북구에 발령받자 근무지 인근에 있는 외할아버지댁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정식으로 외할아버지댁에서 거주한다기보단 근무지 인근으로 주소를 옮겨야 하는 사회복무요원 규정에 따른 것뿐이었다. 실제로 A씨는 복무 기간 노원구 본가에서 근무지까지 출퇴근했다고 한다.

 

그러나 경산시는 실제 거주 행태가 어찌 됐든 서류상 주소지가 조부모댁인 점을 들어 A씨를 외할아버지의 세대원으로 분류했다. 게다가 그가 세대분리가 안됐다는 이유로 부모 본가의 세대원으로도 간주했다.

 

다시 말해 A씨는 양쪽 세대원으로 중복 등록된 상황. 졸지에 본가와 외할아버지댁 두 곳을 둔 2주택자 세대가 된 상태에서 또 아파트를 분양받았으니, 3주택자 중과세를 물게 된 것이었다.

 

세대의 기준은 무엇? 실거주? 주민등록표?


쟁점은 A씨가 속한 주소지 및 세대가 어딘지를 무엇으로 판단하느냐였다.

 

A씨는 실거주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과정에서 주민등록표상 외할아버지의 세대원으로 등재된 것일 뿐, 실제로는 부모님과 살고 있었으니 외할아버지댁은 보유 주택 수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경산시는 관련 법령이 실거주 여부는 따지지 않는 점을 강조했다. 지방세법 시행령은 주택 거래 때 1세대를 '주민등록표에 함께 기재돼 있는 가족'으로 규정한다. 주민등록표에 A씨는 외할아버지 세대원으로 등재돼 있으니 외할아버지댁을 보유주택수에 포함해야 맞는다고 주장했다.

 

심판원 "세대원 중복 분류한 경산시 판단은 틀렸다"


조세심판원은 취득세 경정청구를 거부한 경산시 처분을 취소하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3주택자로 분류한 경산시 처분에 반발해 경정청구했던 것이 타당하다고 인정된 것이다.

 

조세심판원은 A씨가 부모 세대의 세대원으로만 간주될 뿐, 외할아버지의 세대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는 부모 집과 분양받은 새집을 포함한 2채를 보유한 세대로 분류해야 하며, 3주택자로 보고 중과세를 부과한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생략

 

이에 대해 조세심판원은 "미혼에 30세 미만인 A씨가 이미 부모와 같은 세대로 분류된 상태에서 또 다시 주민등록표상 기준을 적용해 외할아버지의 세대원으로 중복 적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23/0002353531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1457년 청령포, 역사가 지우려했던 이야기 <왕과 사는 남자> 최초 행차 프리미엄 시사회 초대 이벤트 632 00:05 10,98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8,02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22,3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61,4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8,45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5,7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7,1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982 이슈 이번주 토요일에 전편 무료 이벤트 한다는 웹소설.jpg 13:46 308
2959981 이슈 그린란드가 미국땅으로 편입되면 과연 미국시민과 동등한 취급을 받을까? 13:46 114
2959980 유머 산책 준비하는 고양이 1 13:45 120
2959979 유머 탐관오리의 상 13:44 124
2959978 이슈 송하예 'LIE (2026 ver.)' 멜론 일간 97위 진입 13:44 58
2959977 유머 돌판 유일 가성비 창법 구사하던 그때 그 티아라 소연 ㅋㅋㅋ 5 13:41 734
2959976 이슈 1932년 최초의 아카데미 수상 만화 13:41 156
2959975 유머 실제로 탱크를 만들어냈던 조선 6 13:38 807
2959974 팁/유용/추천 아빠들이 아기 안는 법 1 13:38 484
2959973 이슈 역대급으로 오른 피스타치오 가격.jpg 24 13:38 1,990
2959972 이슈 에픽하이 'Love Love Love (Feat. 융진)' 멜론 일간 85위 (🔺6 ) 5 13:38 229
2959971 정보 임영웅 2025전국투어 '서울 고척스카이돔' 가이드 및 MD 2 13:38 263
2959970 이슈 미국 래딧에 올라온 ICE 풍자 밈 5 13:37 1,354
2959969 이슈 오늘은 김상옥의사의 의거일입니다 5 13:37 370
2959968 기사/뉴스 30대 손자는 왜 80대 할머니를 감금·폭행하고, 잠도 못 자게 했을까?…"그 뒤에는 무속인이 있었다" 13:37 373
2959967 이슈 더블랙레이블 인스타 업데이트 13:37 643
2959966 유머 고양이를 만난 펭귄들 5 13:35 537
2959965 이슈 소소하게 트위터에서 알티타는 류수정 인스타 사진 10 13:35 1,508
2959964 이슈 일본 국가 제창에서 등을 돌린 한 일본의원 7 13:35 1,001
2959963 기사/뉴스 '관악구 피자가게 칼부림'…부녀 등 3명 숨지게 한 김동원, 검찰은 사형 구형 2 13:33 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