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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카드 대금 연체에 벌벌…연휴가 두려운 사장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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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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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길어지며 배달·카드 정산 지연…부가세까지 겹쳐
소상공인들 "특수 상황엔 납부 기한 유예 등 고려해야"

 

"연휴 중에는 장사도 안 되는데 기간도 길어지니 배달이나 카드 매출 정산도 늦어져요. 이와중에 바로 카드값이 나가야 하니 거의 1000만 원 가량을 연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추석 연휴도 마찬가지 상황이 벌어질 겁니다."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긴 설 연휴를 보낸 자영업자들이 카드 매출과 배달 매출 정산이 늦어지며 말일에 몰린 카드 대금을 다수 연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연휴는 소상공인 부가세 납부 기간과도 겹쳐 자영업자들의 부담은 더 컸다.

 

코앞으로 다가온 3.1절 연휴와 5월 어린이날 대체공휴일 연휴, 대체 휴일과 한글날 등이 줄줄이 이어진 추석 연휴 등 올해는 유독 긴 연휴가 예정돼 있어 하루하루 대금 정산이 아쉬운 소상공인들의 한숨은 더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침체한 내수 상황을 고려해 연휴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는 카드 대금 납부를 일정 기간 유예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긴 연휴에 배달·카드매출 정산 지연…"대출로 돌려막기도"

 

//일 소상공인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긴 설 연휴의 여파로 카드 대금과 부가가치세를 연체한 자영업자들의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이번 설 연휴는 지난 1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주말을 포함해 총 6일로 늘었다. 연휴는 30일에 끝났고 평일이었던 31일에 소상공인들의 카드 대금 납부가 몰렸다.

 

31일은 통상 카드 대금과 보험료, 공과금 납부 등이 몰리는 날짜다. 1월에는 설 연휴 직후 31일이 도래해 금융권에서도 거래량 폭주를 예상했다. 실제 지난 1월 31일 5대 은행의 예약이체(센터컷) 건수는 1억 1796만 건에 달했다.

 

하지만 긴 연휴 탓에 통상 3~5일 정도 소요되는 배달과 카드 매출에 대한 정산을 받지 못한 채 납부일을 맞게 된 소상공인들이 적지 않았다. 1월은 소상공인 부가세 납부까지 겹쳐 비용 부담이 더 컸다.

 

인천 서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박 모 씨(여)는 "카드 대금이 빠져나가는 날짜는 말일로 다 잡혀 있는데 배달앱, 카드 매출 대금 정산은 긴 연휴로 늦어졌다"며 "1000만 원 정도가 나가야 하는데 잔고는 300만 원밖에 없어 700만 원가량이 연체됐다"고 전했다.

 

박 씨는 "이번 추석 연휴도 길어 카드 대금일이 겹치는 분들은 그때도 비상일 것"이라며 "연체를 막기 위해선 대출, 현금서비스 등을 받거나 주위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충남 예산에서 카페를 하는 또 다른 박 모 씨(남)는 "연휴가 부가세 납부 기간과 겹치면서 부가세를 먼저 내느라 카드 대금 300만 원이 연체됐다"며 "업황이 다 좋지 않다보니 돈을 빌리기도 어려워 연체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카드 대금 조기 수령했지만…"납부 유예 등 방안 필요"

 

소상공인들은 설 연휴는 지나갔지만 앞으로 줄줄이 이어질 연휴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오는 3.1절 연휴를 포함해 5월(주말 포함 4일), 10월(주말 포함 7일) 등 올해는 유독 긴 연휴가 많이 형성돼 있다.

 

정부는 지난 설 연휴 기간 영세 업장들의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을 고려해 중소 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별도 신청 없이 카드 결제 대금을 조기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22일까지의 카드 매출은 설 연휴 이전인 24일에 입금됐다. 하지만 23일 발생한 매출은 연휴 이후인 31일에, 1월 24일부터 연휴 기간 발생한 매출은 이달 3일에 입금돼 부담 경감 효과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자 소상공인 업계에서는 이처럼 특수한 상황에서는 공과금 납부 연기 제도와 같이 대금이나 부가세 납부 기한을 연장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내수 침체 장기화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매출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연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092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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