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고발의 발단은 허 전 대표가 제기한 '이준석-CBS 유착 의혹'이다. 앞서 허 전 대표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준석 부정부패 의혹 전수 조사 과정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언론 유착 의심 정황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진행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제작진에 개입한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 전 대표는 이 의원이 당직자들과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2023년 10월24일 카카오톡 대화도 캡처해서 게시했다. 캡처 화면에는 이 의원이 '(유리하게 나온) 여론조사를 돌리자' '김현정(뉴스쇼)에 조정훈(국민의힘 의원)이 나와서 이준석 신당 드립 칠테니 X소리 못하게 제작진에 넣어줘라 저거'라고 한 대화가 나온다.
실제로 채팅방 대화 당일 방송에서 김 앵커는 "여론조사 결과 하나를 밖에서 써줬는데 지금 막 나온 여론조사인가 보다"라며 이 의원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공유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당일 조정훈 의원 역시 김 앵커로부터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질문을 받았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카카오톡이 캡처된 시점은 2023년으로 그때는 이 의원이 의원이 아니었다"며 "언론에 대해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의견을 제시하고 협업을 해나가는 그런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50223164940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