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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은 척척박사? '민생지원금' 물어보고 '尹 암살설'까지 기사화

무명의 더쿠 | 02-22 | 조회 수 32795
"주4일 근무? 이건 근로자를 위한 게 아닙니다."

"전국민 25만 원? 다 노예가 돼요. 거지가 다 되고"

전한길씨의 언론 인터뷰 내용입니다. 언론은 왜 이런 현안까지 전한길씨에게 물어보는 걸까요?

요즘 일부 언론을 보면 '전한길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전한길씨가 계엄을 옹호하는 등 극단적 주장을 낸 이후로 많은 언론이 그의 발언을 기사로 쓰고,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정작 현안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반문하면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난 1월19일부터 27일까지 8일 간 빅카인즈에서 104개 언론을 대상으로 '전한길' 키워드를 검색해보니 245건이 나왔습니다. △한국경제(17건) △아시아경제(16건) △노컷뉴스(15건) △매일신문(14건) △해럴드경제(13건) 순입니다. 노컷뉴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한길씨의 일방적 입장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채널A, 조선일보, 매일신문, 뉴스1 등 여러 언론이 전한길씨를 직접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시점에선 셀 수 없이 많은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최근엔 그가 윤 대통령 암살설 주장을 한 사실까지 기사로 나왔습니다.

언론이 전한길씨의 주장을 전하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전한길 띄우기를 통해 상황을 반전시키려는 의도도 있을 겁니다. 특히 보수언론에서 이런 면이 부각되고 있죠.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조회수 경쟁입니다. 전한길 키워드가 들어간 기사엔 어김없이 자극적인 주장이 따라 붙고 이를 보도하는 것 자체가 화제가 되기 때문이죠.

최근엔 전한길씨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책에 대한 입장을 묻는 등 시사평론가 역할을 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특히 부정선거 음모론 주장이 심각하죠. 지난 1월26일 매일신문 인터뷰에서 전한길씨는 선관위의 해명이 "기존의 주장만 되풀이한 면피용"이라고 주장했고요. 지난 7일 아시아투데이 인터뷰에선 투표조작이 있을 수 있다는 전한길씨의 주장을 그대로 전해줬습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반문하거나 추가로 질문하지 않으면서 마치 주장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다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목할 만한 보도도 있었습니다. 일요신문은 지난 6일 인터뷰에서 그의 주장이 부실하다는 점을 강조해 차별성을 보였습니다. 일요신문은 이렇게 지적합니다. "그는 자기 확신이 강해 보였지만 정작 대답은 피했다." "무슨 근거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는지는 끝내 대답하지 않았다."

일요신문 기자가 추가로 질문을 할 때마다 전한길씨는 '몰랐다'고 반복했습니다. 전한길씨는 스카이데일리 백지광고에 분노했는데, 이 매체가 5·18민주화운동 북한군침투설 등을 보도한 사실을 지적하자 "보도해왔는지 몰랐다"고 했고요.

헌법재판소를 '좌파 카르텔'처럼 규정하는 그를 향해 "보수성향인 정형식 재판관은 김진태 강원지사와 친척이고, 윤 대통령이 임명한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제부인데?"라는 질문도 합니다. 전한길씨는 "그건 몰랐던 사실인데, 그렇다면 언론에서 그 사람도 물러나라고 해라"라고 답합니다. 일요신문은 인터뷰 하단에 '팩트체크'도 함께 실으며 "상식선에서도 부정선거는 불가능하다"고 정리합니다.

이처럼 전한길씨는 현안에 대해 반박하거나 자세히 물어보면 제대로 답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쓰고 띄워주는 문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희원 한국일보 뉴스스탠다드실장은 지난 11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쏟아지는 전한길 보도를 두고 "참담하다"며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마이크를 대줘야 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한테 마이크를 대주는 건 언론의 역할이 아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8688?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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