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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선수 자격 회복' 이해인, 첫 국제대회 소감은…"많은 팬분들 앞에 설 수 있어 감사해요"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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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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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목동, 최원영 기자) 드디어 복귀 후 첫 국제대회다.

이해인(고려대)은 2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8.94점, 예술점수(PCS) 31.83점으로 총점 60.77점을 만들었다. 전체 출전 선수 21명 중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19번째로 은반 위에 선 이해인은 헬레네 피셔의 '아베 마리아(Ave Maria)'에 맞춰 연기를 선보였다.

첫 점프 과제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였다. 그러나 첫 점프서 2회전만 소화해 더블 러츠가 됐고, 연결 점프인 트리플 토루프에서는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기본 점수 5.46점을 기록했고, 수행 점수(GOE) 0.58점이 깎였다.

더블 악셀을 클린 처리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싯스핀을 각각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소화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트리플 플립을 시도했으나 언더로테이티드와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이 나왔다. 기본 점수는 4.66점이었고, GOE 1.15점을 잃었다.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를 각각 레벨 4로 수행해 연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이해인은 "스피드를 올리려 열심히 노력했다. 이전 대회들보다는 스피드를 더 낸 것 같아 그래도 만족한다"며 "첫 번째 점프 과제에서 실수가 나와 아쉬웠는데 (연결 점프를) 끝까지, 악착같이 붙여 다행이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더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기를 마친 뒤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이해인은 "공식 훈련 때도, 웜업 시간에도 괜찮았는데 본 연기에서 실수가 나와 아쉽긴 했다. 그래도 지나간 일이니 어쩔 수 없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하러 와주셨다.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진 못하더라도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시니어 무대 데뷔를 이룬 2020-2021시즌의 쇼트프로그램 '아베 마리아'를 다시 선택했다. 이해인은 "코치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셨다. 내게 잘 어울리는 곡이기도 했고 많은 팬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다시 가져오면 어떨까 싶었다"며 "나도 이 프로그램의 의상과 작품 등이 다 마음에 들었다. 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힘든 시간을 겪고 재기 중이다. 이해인은 지난해 국가대표 해외 전지훈련 도중 후배 성추행 논란에 휩싸여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법원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판결로 선수 자격을 회복했다.

 

이해인은 지난해 12월 1일 막을 내린 2025-2026시즌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겸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서 복귀전을 치렀다. 최종 총점 190.64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상위 1~3위 선수에게 이번 사대륙선수권 출전권이 주어졌다. 다만 ISU의 시니어 대회 출전 연령 제한(2024년 7월 1일 기준 만 17세 이상)에 걸리는 선수들이 발생했다. 1위 김채연, 4위 윤아선(이상 수리고)과 이해인이 티켓을 따냈다. 

지난 1월 5일 종료된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5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서 이해인은 총점 185.33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 1~3위에겐 ISU 세계선수권대회(현지시간 3월 25~30일·미국 보스턴) 티켓이 배분됐다. ISU의 출전 연령 규정에 따라 1위 김채연, 5위 윤아선, 그리고 이해인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해인은 우선 사대륙선수권에 먼저 출격했다. 선수 자격을 되찾은 뒤 처음 나선 국제대회다. 그는 "그렇게까지 떨리진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대회다 보니 몸은 떨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며 "이 대회에 오기까지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부상 없이 연습도 하고 경기도 소화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하는 게 목표였다. 많은 팬분들을 다시 뵙는 게 가장 큰 꿈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이룬 것 같다"며 "한창 잘했을 때와 비교하면 아직 부족하다. 그래도 성과보다는 과정에 더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그렇게 노력해 결과까지 좋게 만들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스케이트를 타는 동안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311/00018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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