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허위정보' 확산 249건 → 정정 84건
민주언론시민연합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관련 허위정보가 처음 보도된 2월 11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키워드 '문형배 카페'로 검색한 보도내용을 모니터링했습니다. 문 권한대행 허위정보 확산 기사는 249건, 허위정보 정정 기사는 84건 보도됐습니다. 허위정보 확산이 허위정보 정정보다 약 3배나 더 많습니다.
허위정보 확산과 허위정보 정정 기사 보도건수 추이를 일별로 살펴봤습니다. 2월 11일 단 2건으로 시작된 허위정보 확산 기사는 2월 13일 157건을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극우커뮤니티와 극우매체, 극우유튜버를 통해 확산된 허위정보를 바탕으로 문 권한대행 사퇴를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한 것이 바로 2월 13일입니다. 짜깁기와 허위조작을 통해 헌법재판소를 흔들려는 의도가 다분한 허위정보였지만 상당수 언론은 검증이나 비판은커녕 국민의힘 입장을 주로 실으며 허위정보를 확산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뉴데일리 허위정보 보도건수 20건 압도적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허위정보 확산 기사 보도건수 상위 5개 언론사를 살펴본 결과, 뉴데일리가 20건으로 압도적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더퍼블릭(11건), 파이낸셜뉴스(9건), YTN·뉴스1(각 8건), MBN·연합뉴스TV(각 7건)순입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허위정보를 바탕으로 2월 13일 문 권한대행 사퇴 촉구 논평을 발표하면서 국민의힘 정치인과 국민의힘 입장을 반영한 허위정보 확산 기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만큼 여당 주장을 반영한 허위정보 확산 기사가 얼마나 되는지도 살펴봤습니다.

여당 주장 반영 기사는 총 128건으로 허위정보 확산 기사 249건의 절반을 넘는 51.4%에 달했습니다. YTN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뉴데일리·연합뉴스(각 5건), KBS·뉴스1·서울신문·파이낸셜뉴스(각 4건) 등의 순서입니다.
행번방·야동·포르노 부적절 용어까지 확산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허위정보 확산 기사의 문제는 허위정보 확산 자체에만 있지 않습니다. 허위정보와 함께 부적절한 용어까지 그대로 확산되는 것이 더욱 큰 문제입니다. 허위정보 확산 기사 249건에서 행번방은 89건, 야동은 14건, 포르노는 7건, 소아성애는 2건 등장했습니다.
특히 허위정보 확산 기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명칭이 '행번방'입니다. 문 권한대행의 동문 온라인카페에 음란게시물이 올라왔다며 2020년 발생한 N번방 사건에 빗대어 '행번방'이라 칭한 것입니다. 허위정보 확산 기사를 가장 먼저 보도한 뉴데일리가 14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더퍼블릭(7건), 파이낸셜뉴스(5건), 매일신문(4건), 서울신문·아시아투데이(3건)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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