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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연극 도전 김도연 "알 깨고 나온 느낌…실험적 작품도 해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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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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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데뷔…드라마·영화 이어 '애나엑스'로 연극으로 확장
"가수는 무대서 내가 즐기지만, 연극은 관객들과 연결돼야"
"욕설·흡연 연기, 파격이라 생각 안해…어색하지 않게 연습"
"내 모든 모습 받아들일 용기…다양한 캐릭터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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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가 필요한 시점에 큰 시작을 했어요. (공연이) 끝나고 나면 알을 깨고 나온 느낌일 것 같아요."

가수 겸 배우 김도연이 연극 '애나엑스'로 새로운 세계에 또 한 발을 내디뎠다.

21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만난 김도연은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재밌다. 처음 해보는 분야고, 관객들과 호흡하는 것도 좋다"며 연극에 푹 빠져 있는 듯 했다. 

어느덧 데뷔 10년 차, 김도연은 그동안 다양한 모습을 선보여왔다.

2016년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 발탁돼 그룹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한 그는 활동 영역을 점차 넓혀갔다. SBS 드라마 '원 더 우먼', tvN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등에 출연했고, 지난해는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로 스크린에 첫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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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연극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개막한 '애나엑스'에서 주인공 '애나'로 생애 첫 연극에 도전했다. 

가수로 수많은 무대를 경험했지만 연극은 그에게 또 다른 긴장감을 준다고 한다. 

그는 "노래하는 무대는 내가 즐겨도 된다면, 연극은 관객들과 더 깊은 연결이 돼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제 막 첫 발을 뗀 탓에 스스로 만족하기에는 아직은 한참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매번 다르고, 속상하고, 아쉬워요. 발전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오늘 진짜 너무 잘했다' 싶은 공연은 없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 모든 게 너무 좋아요. 그래서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애나엑스'는 2017년 뉴욕 사교계를 발칵 뒤집은 실존 인물 애나 소로킨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 부유한 상속녀로 사람들을 속이지만 결국 사기꾼이란 사실이 들통난 인물이다.

'애나' 역에는 김도연과 함께 최연우, 한지은이 캐스팅됐다. 상대역 '아리엘' 역은 이상엽, 이현우, 원태민이 연기한다. 2인극이어서 대사량이 만만치 않다. 언제 어디서든 '애나'와 함께했을 정도로 토씨 하나 틀리지 않도록 외고 또 외웠다.


"쉽진 않았지만 공연이 처음이다 보니 대사가 적거나, 많은 걸 경험해 보지 못해서 이게 기본값이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잘 때도 녹음한 걸 계속 틀어두고,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계속 듣는 식으로 외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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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김도연은 거침이 없다. 

'애나'를 연기하며 욕설을 하고, 담배 피우기도 한다. 걸그룹 출신으로선 다소 과감한 모습이지만 정작 그는 "내가 내 모습을 못 보니 그렇게 파격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스스로 어색하면 보는 분들도 어색할 테니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변의 반응은 자신의 생각과는 조금 달랐단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공연을 보러온 날 마침 엄마도 오셨어요. 대사 수위도 높고, (상대역인) 아리엘에게 뽀뽀하려는 신에선 친구들이 부모님 눈치를 많이 봤대요."

그에겐 범죄자 '애나'를 표현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했다. '애나'의 입장에서 연기를 하다보니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이해를 하게 되지만, 결국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르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애나'에 대해 "동정을 하게 되지만, 동정할 수 없는 캐릭터"라며 "관객들에게 연민을 강요하고 싶진 않았다"고 했다.

"애나로서의 마음은 내 안에 가지고 있고, 표현은 너무 과잉되게 하지 않으려고 해요. 관객들께서 더 자유롭게 생각하실 수 있도록 어떻게 조절하면 좋을까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죠." 

'애나엑스'가 자신에게 남긴 의미를 묻자 "알을 깨고 나온 느낌일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내 삶에 연극은 아주 먼 이야기일 줄 알았다. 블로그도,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지만 그걸 하는 데도 큰 용기가 필요했다"며 "'애나엑스'의 메시지와 맞닿아 있기도 한 부분이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내 모습과 사람들이 보는 연예인 김도연에 대한 괴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보여주는 모습이 왜곡될 수도 있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두려웠다. 정제된 모습을 보여주면 솔직하지 못할 것 같아 자꾸 숨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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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 갇혀 있던 틀에서 벗어나자 또 다른 세상이 열렸고, 이제 김도연은 나아가는 중이다. 

"어느 순간 '두 개의 모습이 다 '나'다. 사람들이 오해하는 모습도 받아들이자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나를 보여주는 게 조금은 덜 두려워져서 블로그도, 유튜브도 시작하게 됐어요. '애나엑스'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도 이렇게 편집된 삶, 보여주는 삶의 괴리가 어떤 가를 생각해 볼만한 주제여서 공감이 됐습니다.."

김도연은 "다양한 캐릭터를 많이 연기해 보고 싶다"며 "실험적인 연극도, 나와 반대되는 성격의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연락만 주시면 다른 연극도 얼마든지 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애나엑스'는 다음달 16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3082206?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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