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대선 잠룡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명태균 특검'에 반대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 게이트' 공세 수위를 다시금 올리는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21일 오 시장은 서울시의회 제328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명태균 특검에 동의하느냐"는 물음에 "민주당이 장난칠 것 같다"고 반대했다.
민주당은 명태균 특검법을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본회의 처리까지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명태균 게이트에 다수의 여권 인사들이 연루돼있다는 의혹을 명씨의 입을 통해 집중적으로 파고들 전망이다. 앞서 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명씨의 입이 열리면 홍준표, 오세훈, 이준석 등의 정치인들이 줄초상 난다는 말까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대권 행보에 나선 오 시장을 향한 비판도 제기됐다. "서울시 예산으로 대선 준비를 하지 말고 예비 후보로 당당히 후원금을 받아 준비하시라"는 박수빈(더불어민주당·강북4) 의원의 지적에 오 시장은 "그런 적 없다. 그런 것을 견강부회(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에게 유리하게 함)라고 한다"고 맞받았다.
오 시장은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박현수 치안감을 서울경찰청장으로 승진 내정한 인사가 적절했느냐는 질문에는 "임명 전과 후에 수사기관의 조사가 있었으나 특별한 사항이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들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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