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이날 국회에서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방첩사령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4차 청문회에서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은 백혜련 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곽 전 사령관이) 00시 50분에서 1시 사이 보안폰으로 전화해 화상회의를 했는데, 대통령님이 ‘문을 부수라,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 필요하면 전기라도 끊어라’ (말했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이 여단장은 그러면서 “군인은 상관에게 중요한 지시를 받으면 기계적으로 복명복창한다”며 신빙성도 강조했다. 이 여단장은 “‘대통령님께서 그런 지시를 하셨느냐’고 복명복창하니 (곽 전 사령관이) ‘응’하고 약간 주저하며 전화를 끊었다”며 “제 차에 탑승한 몇 명도 들었다”고 했다. 백 의원이 “이 여단장 진술이 사실이냐”며 안효영 1공수 작전참모(대령)를 불러내 재차 확인하자, 안 대령은 “대통령 지시라는 단어가 임팩트 있어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병력 투입을 위해 수차례 국회 길 안내를 요청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전 사령관은 수방사 병력을 투입해 국회를 봉쇄해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기소됐다. 양재응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은 이날 “여덟 차례 사령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이 사령관이) 병력을 안내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양 단장은 “계엄 선포 직후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김 전 장관이) ‘수방사령관하고 통화해, 특전사하고’라고 하면서 급하게 전화를 끊었다”고도 했다.
곽 전 사령관이 계엄 이후 상황일지를 국회에 제출하려 하자 자신의 발언 기록 일부를 삭제 요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여단장은 “국회 제출을 위해 상황일지를 사령부에 제출했는데, 사령관이 어느 부분은 ‘내가 말한 거 같지 않은데, 좀 빼면 안 되겠냐’고 했다”며 “하지만 상황 장교들이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적혀 있다면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령관이 회의할 때 마이크를 켜놓아 일부 문장을 상황 장교들이 적어놨을 수 있지만, 그것도 사령관이 말한 것이기에 ‘삭제하면 실무자들이 공문서위조로 처벌받는다. 그래서 안 된다’고 했다”고도 했다.
국회에 출동했던 707특수임무단이 포박용 케이블 타이를 썼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방위원회에 이어 이날도 케이블 타이를 가져와 직접 묶으며 “케이블 타이는 사람을 묶도록 설계돼서 문을 봉쇄할 수 없다”며 “국회의원들 잡아 가려고 준비한 것”이라고 했다. 김현태 육군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이 케이블 타이와 관련해 지난 6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사람이 아닌 문을 봉쇄할 목적”이라고 발언한 걸 연이틀 반박한 것이다.
이에 맞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이성훈 707특임단 작전관에게 “현장에 출동할 때 (케이블 타이를) 기본적으로 휴대하느냐”고 물었고, 이 작전관은 “네”라고 답했다. 이 작전관은 “오늘 봤던 것은 포박용이 맞다. 테러범이 발생하면 작전을 하며 테러범을 포박하고 대형 케이블 타이는 무엇을 고정할 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이 두 타이를 혼동할 가능성에는 “현장에 없어 말씀드리기가 제한된다”고 했다.
이 여단장은 그러면서 “군인은 상관에게 중요한 지시를 받으면 기계적으로 복명복창한다”며 신빙성도 강조했다. 이 여단장은 “‘대통령님께서 그런 지시를 하셨느냐’고 복명복창하니 (곽 전 사령관이) ‘응’하고 약간 주저하며 전화를 끊었다”며 “제 차에 탑승한 몇 명도 들었다”고 했다. 백 의원이 “이 여단장 진술이 사실이냐”며 안효영 1공수 작전참모(대령)를 불러내 재차 확인하자, 안 대령은 “대통령 지시라는 단어가 임팩트 있어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병력 투입을 위해 수차례 국회 길 안내를 요청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전 사령관은 수방사 병력을 투입해 국회를 봉쇄해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기소됐다. 양재응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은 이날 “여덟 차례 사령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이 사령관이) 병력을 안내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양 단장은 “계엄 선포 직후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김 전 장관이) ‘수방사령관하고 통화해, 특전사하고’라고 하면서 급하게 전화를 끊었다”고도 했다.
“곽종근, 상황일지에서 발언 빼 달라” 요구했다는 증언도
곽 전 사령관이 계엄 이후 상황일지를 국회에 제출하려 하자 자신의 발언 기록 일부를 삭제 요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여단장은 “국회 제출을 위해 상황일지를 사령부에 제출했는데, 사령관이 어느 부분은 ‘내가 말한 거 같지 않은데, 좀 빼면 안 되겠냐’고 했다”며 “하지만 상황 장교들이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적혀 있다면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령관이 회의할 때 마이크를 켜놓아 일부 문장을 상황 장교들이 적어놨을 수 있지만, 그것도 사령관이 말한 것이기에 ‘삭제하면 실무자들이 공문서위조로 처벌받는다. 그래서 안 된다’고 했다”고도 했다.
국회에 출동했던 707특수임무단이 포박용 케이블 타이를 썼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방위원회에 이어 이날도 케이블 타이를 가져와 직접 묶으며 “케이블 타이는 사람을 묶도록 설계돼서 문을 봉쇄할 수 없다”며 “국회의원들 잡아 가려고 준비한 것”이라고 했다. 김현태 육군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이 케이블 타이와 관련해 지난 6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사람이 아닌 문을 봉쇄할 목적”이라고 발언한 걸 연이틀 반박한 것이다.
이에 맞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이성훈 707특임단 작전관에게 “현장에 출동할 때 (케이블 타이를) 기본적으로 휴대하느냐”고 물었고, 이 작전관은 “네”라고 답했다. 이 작전관은 “오늘 봤던 것은 포박용이 맞다. 테러범이 발생하면 작전을 하며 테러범을 포박하고 대형 케이블 타이는 무엇을 고정할 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이 두 타이를 혼동할 가능성에는 “현장에 없어 말씀드리기가 제한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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