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백프로’, ‘하우치’를 연출한 김명균 감독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서울 광진구 건국대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스텐트 삽입 처치 후 회복 중이었지만, 지난 2월 20일 돌연 심정지가 와 일반병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이후 10시간 넘게 사경을 헤맸고 다행히 21일 의식이 돌아왔다.
1인 가구인 김 감독이 극심한 가슴 통증을 느끼고 119에 직접 구조 전화를 한 건 지난 16일. 건국대 병원 응급실 도착 후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으며 바로 수술을 받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수술 후 마취 후유증인 섬망(일시적 인지 장애)에 시달리며 소변줄을 뽑는 등 진료를 거부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이 과정에서 심정지가 오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10년 전 이혼 후 서울 구의동 원룸에서 혼자 살던 김 감독은 생활고에 시달렸고 작년 11월 개봉한 영화 ‘하우치’ 흥행 실패까지 겹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가상으로 가족과도 연락이 끊겨 수술 동의서를 써줄 친인척도 없었다고 한다.
소식을 듣고 뒤늦게 병원에 온 영화계 동료들은 “김 감독이 평소 당뇨 합병증에 시달렸고 수술 후 약을 쓸 수 없을 만큼 콩팥 기능도 망가진 상태라고 들었다. 고독과 차기작 시나리오 작업으로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몸이 못 버틴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한 영화 프로듀서는 “마침 김 감독 근처에 살던 배우 지대한이 지인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간병비도 내줬다”면서 “정신은 돌아왔지만, 아직 중환자실에 있는 만큼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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