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경찰청장은 원래 국회 탄핵소추단 측에서 먼저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조 청장이 수사기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다수 했기 때문입니다.
조 청장은 혈액암 등 건강을 이유로 두 차례 출석을 거부했는데, 그런 조 청장의 출석을 더 강하게 요청한 건 국회 측이 아닌 윤 대통령 측이었습니다.


결국 어제(20일) 헌법재판소의 세 번째 출석 요청에 응한 조 청장. 변호인들로부터 어떤 질문을 받았을까요? 윤 대통령 측 이동찬 변호사의 질문과 조 청장의 답변입니다.

'섬망' 증세까지 의심하며 조 청장의 건강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든 건데, 윤 대통령 측의 속내가 더 잘 드러난 질문도 있습니다.
| 이: 수사기관에서 증인과 서울청장, 기타 군사령관들 모두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라고 몰아세우니까, 증인의 진술 중 일부 사실과 다르게 진술한 것도 있는 것 아닙니까? 조: 이 자리에서 답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결국 윤 대통령 측은 '조 청장의 수사기관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전략을 취한 걸로 보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897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