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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그냥 내버려둬” 20대 우울증 20만명 육박…60대는 불면증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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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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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및 행동장애 환자 4년새 100만명 급증
우울증 환자 110만명…20대가 최다
불면증 앓는 60대…치매 원인 될 수도

 

#1. 올해 대학원생이 되는 박모(25)씨는 3년 전부터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학부 강의를 들을 때마다 소규모 인원으로 구성된 강의만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공황장애로 대인기피증도 심해지고 자연스럽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체중도 석달만에 7㎏이 빠지는 등 증세가 악화되자 병원을 찾았는데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2. 수십년째 전업주부로 살아온 최모(67)씨는 자식들을 모두 분가시키고 은퇴한 남편과 단둘이 살고 있다. 허리디스크로 5년째 고생 중인데 집안일에 손주까지 돌보게 되면서 건강이 더 나빠졌다. 몸은 피곤한데 밤에 6시간 이상 자는 날이 많아야 일주일에 한번 정도다. 술로 잠을 청해보지만 효과가 거의 없다.

 

 

해마다 정신건강 관련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20대 우울증 환자가 20만명을 뛰어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밤마다 고통 받는 불면증 환자는 60대 중장년층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일보가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입수한 ‘정신건강 및 행동장애 진료 현황’을 보면, 정신과 진료 환자는 2020년 345만5435명에서 지난해 434만1290명으로 4년 만에 100만명 가까이 급증했다.
 
이 가운데 우울증 환자는 2020년 83만7808명에서 지난해 110만9300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불안장애 환자도 74만7373명에서 90만2554명, 불면증은 65만8675명에서 76만8814명, 공황장애는 19만6443명에서 24만5585명, 조울증은 11만1851명에서 14만546명으로 늘었다. 
 
특히 우울증 환자의 경우 20대 환자가 성별을 막론하고 가장 많았다. 20대 환자는 지난해 여성 13만5658명, 남성 7만443명으로 합쳐서 20만명을 웃돈다. 
 
환자 수 증가는 정신과 진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며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다만 유독 젊은 층에 우울감을 느끼는 환자가 많은 것은 ‘사회적 압박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백종우 경희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취업, 직장적응 등 경제적 문제에 취약한 시기이고 실제 기대에 비해 좋은 직장이나 직장문화가 미치지 못하는 면 등도 작용한다고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이준희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도 “젊은 분들은 특히 경제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오시는 분들이 많다”며 “코로나 때부터 경기가 좋지 않아 취업이 안 되거나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외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병원 도움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 계엄 사태 이후 우울이나 불안 증상이 심해지는 분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장년층인 60대가 고통받는 질병으로는 불면증이 꼽혔다. 지난해 불면증 환자 76만여명 중 60대 환자는 19만2188명으로 20만명에 육박한다.
 
60대에 유독 불면증 환자가 많은 것은 노화 원인이 크다. 생리적으로 수면시간이 줄어든데다, 은퇴 시기가 맞물리면서 빠른 사회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백종우 교수는 “노화와 함께 수면시간이 줄고 일찍 자고 일찍 깨는 등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불면증이 흔하게 발생하게 된다”며 “우울증과 불면증 모두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가 쉽고 만성화되지 않는다. 특히 만성불면은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조기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012876?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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