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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의정갈등1년] 7천5백 명 교육 어떻게?‥의대생 "이대로는 못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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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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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Vy_FBd7441M?si=JM59KtgLo6gvnANv



정원이 49명에서 125명으로 두 배 넘게 늘어난 충북대 의과대학.

여기에 지난해 휴학생까지 더하면 올해는 모두 170여명이 함께 수업을 들어야합니다.

3배 넘는 인원을 교육할 준비는 되어있을까.

우선 강의실. 전공선택과목은 170여명이 함께 듣게 되는데, 이들을 모두 수용할 곳은 의대에 없습니다.

결국 20분을 걸어야하는 농대 강의실에서 수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해부학 실습실도 부족하긴 마찬가지입니다. 6명씩 실습하던걸 8명으로 늘려도 최소 20개 이상 실습대가 필요하지만 준비된 건 고작 10개가 전부입니다.

해부학 실습동을 포함해 4동의 의대 신축건물이 들어설 예정 부지인데요.

보시다시피 아직 공사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가르칠 교수도 준비가 안됐습니다. 올해만 35명의 교수를 더 뽑아야 하는데, 자격 요건을 갖춘 교수가 없어 27명밖에 충원하지 못했습니다.

이렇다보니 충북대와 원광대, 울산대는 최근 의학교육평가원 평가에서 '불인증 유예'판정을 받았습니다.

[채희복/충북대 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장]
"'어떻게 실습 계획을 짜든 이런 규모의 병원에서는 그 정도의 학생이 교육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라는 판정을 의평원에서 했다고 하고요.."

교육의 질을 어떻게 유지할지 대책이 없다보니 복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전체의 8.2%. 대부분 다시 휴학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선우/대한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사람의 생명을 다루고 실습이 주가 되는 그런 의학교육에서 이렇게 많은 인원이 (증원)되었다는 것은 사실상 교육하지 말라는 것과 크게 다름이 없거든요. (대책 없이) 돌아가서 학업을 하라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돌아오게 할 해결책은 내년도 의대정원.

일단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서 정하기로 했지만, 정원을 공고해야하는 4월까지 확정하기 어려울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정부는 내년 정원을 대학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무책임한 증원으로 의료공백을 촉발한 정부가 이번에도 뒷짐을 지고 있으면 의정 갈등이 1년 더 길어질 거란 암울한 전망도 나옵니다.



조명아 기자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김관순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06786?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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