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배아를 이식받은 건 2023년이다. 그는 같은 해 12월 출산 직후 뭔가가 잘못됐음을 인지했다. 자신은 백인이고, 기증받은 정자의 주인도 금발의 푸른 눈 백인이라고 들었는데 태어난 아이가 흑인이었다.
그는 "아이가 태어나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줄 알았는데 가장 무서운 순간이 됐다"며 "처음 아기를 볼 때 느껴야 할 사랑과 기쁨이 두려움으로 바뀌었다"고 토로했다.
이후 머리는 혹시 자기 난자가 엉뚱한 정자와 수정된 건 아닌지 알아보기 위해 아기의 DNA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난자는 머리의 것이 아니었고 생판 남의 아이였다.
머리는 이 사실을 병원에 알렸고 병원은 이를 아기의 친부모에게 통보했다. 아기의 친부모는 머리를 상대로 양육권 소송을 냈고 머리는 법정에서 아기를 넘겨줘야 했다.
하지만 머리는 아기를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 자신과 전혀 다르게 생겼어도 아기와 함께 지내다 보니 애정이 생긴 것이다.
그는 "DNA 검사 이후에도 나는 아기를 여전히 사랑했고 내가 키웠으니 내 유전적 아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50220173320880
애를 줘야 한다는게 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