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츠가 프리미엄 광고상품을 출시한다. 배달시장이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 과점시장으로 재편된 상황에서 경쟁적인 광고비용 인상으로 업주간 출혈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지난 10일부터 일부 음식점 업주를 대상으로 '쿠팡이츠 프리미엄광고'(이하 프리미엄광고)를 설명하고 신청을 받고 있다. 이는 월 9만9000원을 지불하면 가게를 쿠팡이츠 앱(애플리케이션) 최상단에 노출하는 상품이다.
신규고객 대상으로 추가광고를 하는 옵션도 있다. 최근 60일 이내 해당 매장에 주문이 없는 고객에게 더 자주 노출하고 주문이 있을 때만 주문금액의 일정비율을 추가 광고비로 받는 방식이다. 광고비 비율은 주문금액의 4~35% 범위에서 업주가 설정하며 비율에 따라 노출빈도가 달라진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 프리미엄광고를 시범운영 중이며 업주수요가 확인되면 정식광고로 출시할 예정이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프리미엄광고는 일부 지역에 한정해 시범운영 중"이라며 "고객대상 노출확대를 원하는 업주들만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쿠팡이츠가 현재 입점업주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상품은 '맞춤형 광고'다. 고객이 가장 많이 보는 '카테고리 리스트'와 '검색결과 페이지' 상단에 매장을 노출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해당 광고를 통해 주문할 경우 주문금액의 일정 비율(5~40%)을 광고비로 받는다. 광고비 비율도 업주가 정한다. 다만 프리미엄광고의 추가광고가 좀더 노출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쿠팡이츠 측 설명이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은 이미 시즌성 메뉴나 신규입점 업주 등 빠른 홍보효과가 필요한 업주에게 매장 클릭당 광고비를 지불하는 '우리가게클릭'을 제공 중이다. 오는 3월4일부터 기존 클릭당 200~600원이던 우리가게클릭 광고비용을 50~1000원으로 조정한다. 배민은 광고비용 범위를 넓혀 업주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입장이지만 업주들은 광고비 상단을 높여 경쟁을 부추긴다고 토로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55693?sid=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