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승부' 개봉을 앞두고 유아인이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아 석방된 가운데, 때아닌 복귀설이 불거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아인은 18일 오후 서울 고등법원 형사5부에서 진행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로써 약 5개월 간의 구치소 생활을 마무리하고 석방됐다.
이와 함께 유아인이 촬영을 마친 차기작들 중 개봉을 앞둔 '승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공교롭게도 유아인 석방 이후 주연작 '승부'가 개봉하게 되면서 유아인이 '승부'를 통해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으나 이는 시기상조다.
'승부'는 유아인 항소심 결과가 나오기 전 일찌감치 3월26일로 개봉일을 잡았다. 갑자기 유아인이 석방됐다고 해서 예정된 홍보 일정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 '승부' 공개자체가 사실상 복귀 아닌 복귀로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시기가 맞물려 화제가 됐을 뿐 유아인이 배우로서 공식 석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승부'의 대표 포스터는 당초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던 이병헌과 유아인 투톱 이미지가 아닌 이병헌 원톱물처럼 느껴지는 이미지로 바뀐 상태다. 포스터에 남은 것이라고는 유아인 이름 석자 뿐이다.
또한 19일 공개된 공식 예고편은 불가피하게 등장하는 유아인의 뒷모습을 제외하고는 한 컷도 남김없이 통편집된 상태로 노출됐다. 이병헌과 유아인의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질 투톱 영화임에도 어쩔 수 없이 이병헌 캐릭터에 초점을 맞춰 편집한 덕이다.
다만 개봉된 영화에서도 유아인을 편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편집이 가능한 수준이었다면 애초에 이 정도로 오래 개봉이 미뤄지지도 않았을 작품이다. 두 배우의 절대적인 존재감으로 끌어가는 작품이기에 영화에서는 촬영 분량이 고스란히 담길 전망이다.
넷플릭스 공개에서 배급사가 바뀌며 극장 개봉으로 변경된 가운데, '승부'의 운명은 티켓을 구매할 관객들의 몫이 됐다. 물론 복귀가 가능할까 싶은 역대급 마약 스캔들이었지만, '승부'가 유아인의 복귀 발판이 되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다. '중증외상센터'로 사랑받고 있는 주지훈, '오징어게임2'로 돌아온 탑 등 마약 스캔들 이후에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스타들의 사례를 본다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아 보인다.
강효진 기자(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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