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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막아라" 지도 띄웠다…그날밤의 단체방 'NEW 707' (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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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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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은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으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비상계엄 때 국회에 출동했던 707 특수임무단의 지휘부가 모두 참여한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내용을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김현태 특임단장은 계엄 당일 그 대화방에서 의원들의 국회 본회의장 진입을 막으라고 부하들에게 명령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 단장은 앞서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나왔을 땐 의원들을 막은 게 아니라 국회를 봉쇄하라는 지시만 받았다고 말한 적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수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김수영 기자>

'NEW 707'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입니다.

707 특수임무단 지휘부가 참여했던 이 대화방에서 김현태 특임단장은, 계엄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밤 11시 46분, "본회의장 막는 게 우선"이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이어 "진입 시도 의원 있을 듯"이라며, "문 차단 우선"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진입 차단 막고"라고 덧붙입니다.

'본회의장 의원 진입 차단'이란 지시로 분명하게 읽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김 단장은 지난 6일, 증인으로 출석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선 당시 '봉쇄 지시'를 받았다며 그 의미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송진호/윤 대통령 측 대리인 : 증인이 부여받은 봉쇄의 의미가 국회의원들 출입을 금지시키라는 것이나 이런 것들이 아니라 매뉴얼에 따라서 테러리스트 등 적대적 위협 세력으로부터 국회에 진입되지 못하도록 방어하라는 그런 개념이죠?]

[김현태/707특임단장 : 네. 맞습니다.]

당시 707특임단 대화방에는 '요원'이 아닌 '의원'이라고, 또 '본회의장 진입 차단'이라고 썼는데, 헌재 증언 땐 다른 얘기를 한 셈입니다.

또 김 단장은 헌재에서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지시를 받았다고 인정하면서도, '150명'의 의미는 계엄 이후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장순욱/국회 측 대리인 (지난 6일) : 150명이 국회의원이라는 것은 직접 듣지는 않아도 그렇게 이해를 하셨다면서요?]

[김현태/707특임단장 (지난 6일) : 아닙니다. 당시에는 이해를 못 했습니다. 이후에 언론을 보고 이해를 한 것이고….]

'의원 본회의장 진입 차단'을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언급했던 김 단장이 국회 본회의에서의 의결정족수를 뜻하는 150명의 의미는 몰랐다고 주장한 겁니다.

이후 김 단장은 밤 11시 53분, '본청과 외곽 봉쇄'를 언급했고, 이튿날 새벽 1시 58분, 출동 인원 확인 정도를 했을 뿐, 이 대화방에선 별다른 추가 지시는 하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김한길)


<앵커>

저희가 입수한 텔레그램 대화방엔 계엄 선포 이후 김현태 단장이 올렸던 한 지도 사진이 있습니다. 사진과 단체 대화방 내용을 분석하면, 특임단은 1차로는 국회 의사당, 2차로는 국회의원회관을 봉쇄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걸로 보입니다.

이어서 배준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배준우 기자>

김현태 707 특임단장이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 띄운 티맵 지도 사진입니다.

올린 시각은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 43분.

계엄이 선포된 지 약 20분 뒤였습니다.

김 단장은 지난 6일 헌법재판소에서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김현태/707 특임단장 (지난 6일) : 22시 43분에 티맵으로 제가 임무를 줬고, 한 개 지역대 3 지역대는 의원회관을 봉쇄하는 임무를 줬고 나머지 세 개 지역대 1·7·9 지역대 73명으로 제가 본회의장을 봉쇄하려고 계획했습니다.]


티맵 지도 사진이 대화방에 공유된 시간과 일치합니다.

또 김 단장 증언대로, 707 특임단의 5개 지역대 가운데, 1 지역대가 국회 의사당 앞면, 7·9 지역대가 옆면과 뒷면, 그리고 3 지역대가 의원회관을 맡는 걸로 지도 사진엔 그려져 있습니다.

단체대화방을 분석해 보면, 1차로 의사당, 2차로 의원회관을 봉쇄하는 작전으로 파악됩니다.

김 단장은 이어 밤 11시 30분엔 "외곽 봉쇄, 출입문 차단 완료되면 보고하라"는 지침을, 그리고 11시 31분엔 "공포탄, 테이저건으로 외부 세력 차단"이란 지침을 잇달아 내렸고, 특히 11시 46분에 '의원 본회의장 진입 차단' 지침을 내린 걸로 확인됩니다.

11시 49분, 6대의 헬기 중 1번기가 국회에 착륙한 사실도 대화방엔 기록돼 있습니다.

[김현태/707 특임단장 (지난 6일) : 11시 49분에 1번기가 내렸습니다.]

이 대화방에 따르면, 707 특임단은 1차로 97명을, 2차로 96명을 동원했습니다.

특임단은 100명 안팎으로 3차 투입까지 준비했지만, 계엄이 해제되면서 출동은 하지 않은 걸로 파악됩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김한길)

---

<앵커>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은 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부터 계엄 해제 직후인 이튿날 새벽 5시쯤까지의 대화가 담겨 있습니다. 김현태 특임단장을 필두로 작전 장교와 정보 장교, 그리고 지역대장을 비롯한 지휘부 약 30명이 이 방에서 실시간으로 작전을 공유했습니다. 그런데, 12월 4일 새벽 1시쯤 이 대화방에서 조용한 루트로 들어가는 방법을 확인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시점은 국회 지하 1층에 전기가 끊겼던 때와 겹칩니다.

이 내용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김태훈 기자>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한 직후인 지난해 12월 4일, 새벽 1시 11분.

707 특수임무단 작전과장이,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 "정문에 요원들 전원이 모이면 알려달라"며 "조용한 루트로 들어가는 방법을 확인 중"이라고 올립니다.

이 시점은 707 요원들이 국회 본관 지하 1층의 전기를 끊었던 때와 겹칩니다.

5분 48초간 단전됐던 지하 1층에는 707 요원들이 있었는데, '조용한 루트 진입 작전'과 단전이 연관돼 있을 거라는 의혹이 나옵니다.

[박선원/민주당 의원 : 가결 해제되었다는 것이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단전해서 컴컴한 상태가 됐고, 자기들은 야간 투시경을 쓰고 '조용한 루트' 이쪽 계단으로 올라가서 핵심 인사들을 끌어내고 잡아내 버리면….]

어떤 이유에선지 대화방에선 '조용한 루트 작전'이 더는 언급되지 않고, 새벽 1시 14분, 작전과장은 안전한 곳으로 모이라는 특전사령관의 명령을 전달합니다.

하지만 30분 뒤 철수를 준비하던 특임단에 특전사령부가 철수를 멈추고 대기하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대통령의 계엄 해제 선언이 아직 나오지 않았던 새벽 3시 8분.

707 특임단 지휘통제실은 "출동 태세를 유지하라"는 합참 지시를 공유합니다.

이때는 육군 고위장교 30여 명이 버스를 타고 계룡대에서 계엄사령부로 출발했을 때와 비슷한 시점으로, 추가 작전을 염두에 둔 거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합참은 당시 지시는 계엄과 무관한 대북 태세 지침이었다고 SBS에 해명했습니다.

국방부는 해당 텔레그램 대화방에 대해, 707 특임단이 계엄 이전부터 사용해 온 것이 맞다면서도 대화 내용은 수사 중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233308?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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