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도 12.6조 넘어서 고공행진… 성과에 따른 책임경영 강화 일환
그동안 현대차·현대모비스에서만 수령… 3월 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
지난해 기아의 사상 최대 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지휘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부터 기아에서도 보수를 수령할 전망이다.
정 회장은 기아의 사내이사에 등재돼 있지만 그동안 현대차·현대모비스 등에서만 보수를 수령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기아에서도 보수를 수령하며 책임 경영 강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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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이번 주총에서 정 회장을 비롯해 송호성 대표이사 사장, 김승준 재경본부장 등 세 명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미래 기술 전문가인 신현정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한다. 신 교수는 2019년부터 기아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기아는 이번 주총에서 사내·사외이사 재선임 안건과 함께 이사 보수 한도 증액 안건도 올렸다.
기아는 지난해 주총에서 80억원의 이사 보수 한도액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는데 올해는 이보다 95억원 늘어난 175억원으로 올렸다. 기아의 올해 이사 보수 한도가 두 배가량 늘어난 이유는 그동안 보수를 받지 않았던 정 회장의 보수 지급이 반영돼서다.
정 회장이 기아에서 보수를 수령하는 배경은 책임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지난해 사상 첫 연 매출 100조원을 돌파했고 12조667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1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도 경신했다.
앞서 정 회장의 2023년 연간 보수 총액은 ▲현대차 82억100만원 ▲현대모비스 40억원 등 약 122억원을 받아 전년 대비 16억원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정 회장의 수령 보수는 ▲현대차 22억원, 현대모비스 14억원 등 총 3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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