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정상적인 국무회의였다?…국무위원들 “회의 아니라 만남”
26,865 2
2025.02.19 14:49
26,865 2
“국무위원이 대통령실에 간담회 하러 오거나 놀러 왔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얘기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자신의 탄핵심판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한겨레가 단독 입수한 자료와 취재를 종합하면,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의 최소 7명 이상은 수사기관 등에서 절차적 흠결을 이유로 “국무회의가 아니다”고 진술했다. 나아가 최소 8명 이상이 비상계엄에 반대했고, 일부 위원은 비상계엄에 반대의사를 밝힐 시간조차 없었다.


국무위원들은 수사기관에서 ‘국무회의가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검찰에서 “이건 국무회의가 아니고 국무위원들의 회의 (혹은) 만남”이라고 진술했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안건 상정, 제안 설명, 찬반 여부 표시, 의결절차가 이행되지 않았고 의안 자체를 볼 수 없어 국무회의가 아니다”고 밝혔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도착 뒤 대통령 담화까지 짧은 시간이라 대응도 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 역시 경찰 조사에서 “회의가 아니었고 접견실에서 대기하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애초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정식으로 열어 비상계엄을 심의할 생각이 있었는지도 의심스럽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당일 저녁 8시께 6명의 국무위원만 소집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의지를 밝히자, 한 총리는 비상계엄을 만류하며 국무위원들을 추가 소집했다. 조규홍 장관은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 개의 요건을 채우기 위해 국무위원들을 기다린 것 아니냐’는 검사의 질문에 “그분이 그런 생각을 할까요”라고 답변했다. 이어 “계엄을 앞두고 긴박한 상황이어서 숫자 같은 것을 생각했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당시 국무회의가 흠결투성이였다는 점은 최 대행의 행동에서 극적으로 드러난다. 최 대행은 검찰 조사에서 “(국무회의 때) 누군가 와서 ‘사인을 해달라’라고 했다. 그래서 ‘무슨 사인이냐’라고 묻자 ‘출석했는지에 대한 사인이다’라고 했다”며 “‘‘국무회의의 외관을 갖추려고 하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저는 사인 못 합니다’하고 나왔다”라고 진술했다.

한편 대통령비서실이 수사기관에 제출한 공문을 보면, 비상계엄 당일 국무회의는 밤 10시17분부터 밤10시22분까지 단 5분 동안만 열렸으며 발언 요지는 “보유하고 있지 않음”이고 적혀 있다.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가 정상적으로 개최됐다고 보기 힘든 이유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3190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49 01.08 33,76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0,9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2,6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7,2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0,25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727 기사/뉴스 [속보] 서산영덕고속도로 30중 추돌 사고...4명 사망 09:11 195
2957726 이슈 미국 S&P500 최고치 경신 1 09:11 332
2957725 기사/뉴스 안성기 등 유명인 별세 소식에 더 폭주하는 '백신 괴담'… 무슨 이유? 1 09:10 230
2957724 유머 모범택시 장대표가 군부대에 몰래(?) 들어가는 법 2 09:08 295
2957723 기사/뉴스 판교서 휘날리는 ‘부정선거’ 깃발에 골머리 앓는 IT 기업[취중생] 6 09:03 794
2957722 이슈 위풍당당 강아지 (조금 축축함) 09:00 658
2957721 기사/뉴스 [속보] 서산영덕고속도로 30중 추돌 사고...4명 사망 73 08:55 6,162
2957720 기사/뉴스 “담배도 펴?” 박나래 추가 녹취에 싸늘 여론 90 08:55 6,801
2957719 이슈 포켓몬들의 숨바꼭질 1 08:53 227
2957718 이슈 <판사 이한영> 시청률 추이 (핫게 사형을 선고한다 집행!!!!!드 맞음) 15 08:51 1,882
2957717 이슈 알고 보면 가사가 슬프다는 유명 제이팝...jpg 08:51 1,001
2957716 기사/뉴스 "술 사줄게" 미성년자 집으로 유인한 50대 무죄, 왜? 9 08:49 765
2957715 유머 쯔양이 힘들 때 먼저 연락해준 사람... 6 08:49 2,022
2957714 이슈 박나래 매니저 새벽회동 진실 (복돌이얘기 매니저가 먼저함) 13 08:48 1,850
2957713 유머 인생 2대 허언 1 08:48 483
2957712 이슈 인간혐오 올거같은 박나래 상황.jpg 21 08:47 4,331
2957711 유머 길 가다 마주친 무서운 관상들 5 08:39 1,206
2957710 기사/뉴스 전국 아파트값 숨고르기…서울 0.07%↓ 하락 전환 9 08:39 536
2957709 유머 옆집에 이사온 인도인 5 08:39 1,212
2957708 이슈 크림샌드 과자류 원탑은? 46 08:38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