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넘는 사투 끝에 갈고리로 배 위에 올려
‘전설의 심해어’로 불리는 대형 돗돔이 제주해역에서 잡혀 화제다.
18일 수산업계에 따르면 16일 제주 A낚시업체 선장 B씨는 참돔 조업을 하던 중 대형 돗돔을 낚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돗돔은 제주 우도 구좌읍 행원리 사이 해역에서 1시간 넘는 사투 끝에 잡혔으며, 뜰채로 건질 수 없어 갈고리를 이용해 가까스로 배 위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돗돔은 몸길이 최대 2ｍ, 몸무게 최고 280㎏에 육박한다. 수심 400~500ｍ 깊은 바다 암초 지대에 서식하며, 매년 5~7월 초(산란기) 심해에서 수심 60~70ｍ의 얕은 연안으로 올라온다. 국내에서는 한 해에 30마리 정도밖에 잡히지 않아 어민들과 낚시꾼들 사이에서 ‘용왕이 점지한 사람 또는 3대가 공덕을 쌓아야 잡을 수 있는 물고기’로 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