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8일 객석을 대폭 확장해 재개관한 공연장 경기 용인포은아트홀이 뮤지컬 ‘시카고’ ‘광화문 연가’ 등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작품을 잇따라 무대에 올리며 애호가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다음달에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교향악 공연은 물론 이문세·장민호 등 인기 가수의 공연이 줄줄이 예정돼있다.
19일 용인시와 용인문화재단에 따르면 포은아트홀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상연된 뮤지컬 ‘시카고’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면서 관객들의 환호와 찬사를 받았다. 이달 8일부터 9일까지 무대에 오른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완성도 높은 음향과 무대시설로 관객과 공연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주민 김민지 씨는 "용인포은아트홀 재개관을 많이 기다렸다. 객석도 편안하고, 공연을 보는 내내 집중해서 볼 수 있는 공연 환경이라 감동이 더 큰 것 같다"며 관람 소감을 밝혔다. 수지구에 거주 중인 김윤정 씨는 "뮤지컬 ‘시카고’ 같은 대형 공연을 볼 수 있는 공연장이 집 근처에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뮤지컬 공연과 함께 용인문화재단의 대표 상설 공연인 ‘토요키즈클래식’도 관객에게 큰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1525석으로 객석을 확대한 용인포은아트홀 재개관 특별 이벤트로 마련한 ‘150명·50% 할인티켓’은 전석 매진됐고, 상반기 공연(3회차)을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은 600매 이상 판매됐다.

포은아트홀에서는 다음달 8일 정명훈의 지휘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하는 ‘정명훈·KBS·선우예권’ 공연과 △이문세 콘서트 ‘2024-25 Theatre 이문세(3월 14∼15일) △장민호 콘서트(3월 22∼23일) △뮤지컬 ’명성황후‘ (4월 18∼20일) △사랑의 하츄핑(5월 24∼25일)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30주년 기념 매직쇼 ’TRACK’(6월 28일) △대니구 윈터 콘서트 ‘홈(HOME)’(12월 20일) △고잉홈프로젝트(피아노 손열음) ‘라벨 교향악곡 전곡 시리즈Ⅲ(12월 27일) 공연이 차례로 열린다.
시는 용인포은아트홀의 무대와 객석환경을 개선해 우수한 공연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42억 원을 투입, 객석을 266석 확대한 1525석까지 늘렸고, 무대의 영상과 음향 시스템을 교체했다. 시는 올해 포은아트홀 외벽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하고, 광장에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포은아트홀 바깥도 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새단장한 용인포은아트홀의 2025년 공연 라인업(대관 포함)은 전년에 비해 우수한 대형 공연으로 구성됐다"며 "용인포은아트홀이 다양하고 훌륭한 공연을 통해 용인의 문화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문화 향유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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