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증시한담] 네카라쿠배, 예전 같지 않나봐?... ‘옛 신의 직장’ 코스콤으로 역이직한 개발자들
26,459 3
2025.02.19 08:44
26,459 3

과거 ‘신의 직장’ 불린 코스콤
플랫폼 기업 성장에 밀렸었지만
IT 기업 채용시장 한파 찾아오자
워라밸·안정성 찾아 금융사 찾는 개발자 늘어

 

“몇 년 전만 해도 개발자 직원이 코스콤에 들어왔다가도 몇 년 배웠다 하면 다른 IT 기업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죠. 그런데 요즘은 그쪽도 힘든지 반대로 한두 명씩 우리 회사로 오더라고요.”

 

얼마 전 코스콤의 한 부서장과 만나 채용 분위기 관련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온 말입니다. 경제 불황의 그림자가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번지면서 개발자들의 상황도 사뭇 달라진 모습인데요. 국내 주요 플랫폼 기업으로 꼽히는 일명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 등 IT 기업에서 금융권으로 눈을 돌리는 개발자나 취업 준비생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금융권 채용 분위기의 변화를 가장 먼저 느끼는 곳은 코스콤으로 보입니다. 한국거래소의 IT 자회사 코스콤은 과거 2010년대 초반까지 금융과 IT 관련 최고 인재가 모이는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주식 거래를 위한 전반적인 인프라와 시스템을 만드는 일을 전담하는 곳으로, 공공기관이라는 특성상 채용 안정성과 높은 수준의 연봉과 복지를 누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경쟁 강도가 덜해 ‘신의 직장’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시기 전후로 플랫폼 기업들이 급성장하면서 최신 개발 트렌드를 익히고 억대 연봉과 스톡옵션 등의 혜택을 쫓아 IT 기업으로 취직을 희망하는 개발자와 취준생이 급증했습니다. 코스콤이 높은 연봉을 지급한다고 해도 네카라쿠배에 비하면 임금 메리트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죠.

 

일의 보람이 덜하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금융권 개발자의 경우 규제산업이라는 특성이 있고 주로 유지보수(SM) 위주의 개발을 맡아 ‘개발자의 무덤’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개발 능력이 떨어진다는 부정적인 인식도 있고요.

 

하지만 최근 빠르게 경제가 위축되면서 IT 기업들도 취업 문을 닫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개발자 커뮤니티 오키(OKKY)가 신입 개발자 채용 동향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원 수 100명 이상의 IT 기업 18곳 중 올해 상반기에 신입 개발자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한 곳은 50%로 절반이었습니다. 규모가 더 작은 기업들(53곳)은 59.2%가 아직 채용할 생각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유는 ‘경기 및 사업 현황이 좋지 않아서’가 38.03%로 가장 높았습니다.

 

여기에 IT 기업 개발자라면 감당해야 할 잦은 야근과 강한 업무 강도를 피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누릴 수 있는 금융권 메리트도 커졌습니다. 코스콤에 재직 중인 20대 개발자 A씨는 “회사에 대형 IT 기업에서 이직해 온 사람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보통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인데 무한경쟁에 지쳐서 코스콤으로 들어오게 된 이유가 가장 크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콤 채용 관련 유튜브 쇼츠. /유튜브 영상 캡처

코스콤 채용 관련 유튜브 쇼츠. /유튜브 영상 캡처

 

 

실제로 잦은 이직 없이 한 회사를 오래 다니고 싶은 개발자들이 코스콤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합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숨겨진 신의 직장’, ‘여의도 공무원’으로 부르며 코스콤이 취업하기 좋은 기업이라고 홍보하는 게시물들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A씨는 “코스콤이 근무시간을 조정하지 못한다는 점을 뺀다면 다른 IT 기업보다 업무 강도가 덜하고, 급여도 만족하는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개발자들이 2000년대처럼 금융권 취업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54928

목록 스크랩 (1)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85 12.19 66,12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0,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9,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782 유머 [흑백요리사] 이 아저씨 어르신 칼 뽀려쓰는 거 경력직이야 왜 ㅋ 8 05:35 2,819
2942781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5 05:33 259
2942780 유머 🐱안녕하세요 출장 요리사 고등어 입니다~ 6 05:31 231
2942779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 입니다~ 4 05:26 208
2942778 이슈 가끔 샤워하다 치매가 의심 될때 83 05:15 6,935
2942777 이슈 D-1❤️‍🔥 3년만에 연말콘서트하는 헤이즈 1 05:13 230
2942776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100편 4 04:44 226
2942775 유머 🎄크리스마스트리를 그리는 9가지 방법🎄 10 04:43 1,124
2942774 이슈 스파이더맨인가 아파트 벽을 저렇게 탄다고??? 4 04:41 1,461
2942773 이슈 같은날 훈련소 입소했는데 너무다름 11 04:35 3,149
2942772 이슈 사실 개성주악이 아닌데 한국에서만 개성주악으로 불리는 것.jonmat 26 04:14 4,303
2942771 이슈 2025년 일본 남성 아티스트 인기도TOP5(12개국가와 지역) 16 03:53 1,335
2942770 이슈 전성기에 돌연 증발한 할리우드의 전설 2 03:51 3,013
2942769 유머 나 초밥 알러지 있어.X 12 03:43 2,155
2942768 이슈 [흑백요리사 2] 말솜씨 여전한 최강록 12 03:42 3,157
2942767 이슈 신인 남돌 롱샷 자작곡 제목이 '좋은 마음으로'인 이유 3 03:26 736
2942766 정보 단돈 1.5만엔으로 최애보며 식사하는 일본의 크리스마스 파티.jpg 19 03:25 4,099
2942765 이슈 4년전 오늘 공개된, 전소미 "Anymore" 뮤직비디오 1 03:07 229
2942764 이슈 수서행 srt나 동서울 버스터미널행 버스에 어린 아기가 안달래지게 울면 한번만 더 참아보세요.. 50 02:59 4,899
2942763 유머 중국애들은 신상정보같은거 유출 안되나?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33 02:56 7,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