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송강호의 사전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과 1997년에 처음 만났다”며, 가장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체중”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봉준호 감독과 ‘살인의 추억’부터 ‘기생충’까지 총 4편을 함께했다”면서, “살인의 추억 때는 정말 날씬한 꽃미남이었는데, 기생충 찍을 땐 거장의 풍채를 갖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의 연기력에 대해 “한국 영화감독 중 연기를 가장 잘하는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살인의 추억’에서 내가 음치 박치인데 노래하고 춤추는 장면이 있었다. 내가 박자를 못 맞추니까 봉 감독이 직접 보여줬는데, 기가 막혔다”며 감탄했다. 이어 “완성된 장면에서도 반박자가 틀렸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배우들이 긴장할까 봐 편하게 해주려 연기를 직접 보여준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연기를 못해서 그런지 요즘은 출연 섭외가 안 들어온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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