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국회 출동·통제를 지시받은 조성현 수방사 제1경비단장(대령)은 부대원들에게 “시민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민간인과 접촉이나 충돌을 주의하라”는 지시부터 내렸다.
2,085 13
2025.02.18 21:55
2,085 13
비상계엄 당시 동원된 수도방위사령부 현장 지휘관들은 주요 고비마다 사령관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국회 출동·통제를 지시받은 조성현 수방사 제1경비단장(대령)은 부대원들에게 “시민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민간인과 접촉이나 충돌을 주의하라”는 지시부터 내렸다. 그날 밤 11시51분, 이 전 사령관은 조 대령에게 “경찰 협조를 받아 국회 울타리 내부로 진입하라”고 거듭 지시했지만, 조 대령은 “현장에 사람이 너무 많아 어렵다”고 답했다.




후속 부대원 44명이 수방사에서 출발한 것은 지난해 12월4일 0시48분이었다. 조 대령은 비화폰으로 후속부대에 전화를 해 “서강대교를 넘지 말고 북쪽에 차를 댈 수 있는 곳에서 차를 대고 기다리라”고 지시했다. 군이 국회로 계속 집결하는 모습을 시민에게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그는 비슷한 시각 지역대장에게도 “민간인들이 별로 없는 지역으로 가서 집결해있으라”고 했다. 같은날 새벽 1시께에는 “국회 본청 내부 진입 뒤 국회의원 끌어내라”는 이 전 사령관의 지시를 받았지만,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작전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조 대령은 검찰에서 “법은 모르지만 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분명히 들었다”고 진술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와 주요 정치인 체포 임무가 떨어졌던 국군방첩사령부의 윤비나 법무실장(대령)과 정성우 방첩사 1처장(대령)도 이런 지시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12월4일 0시2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중앙선관위 전산센터를 통제하고 서버를 카피해라. 카피가 어려우면 서버 자체를 떼오라”는 지시가 떨어지자 정 대령은 5층 법무실로 가 법률적 문제가 없는지 문의했다. 그러자 윤 대령을 포함한 법무관 7명 전원은 “헌법 및 계엄법에 위반된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정 대령은 경기도 과천 등 선관위로 출동한 군인들에게도 “원거리 대기하고 절대 건물로 들어가지 말라.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라”는 지시를 별도로 내렸다고 한다. 현장에 출동한 지휘관들도 “출동은 하되 장비는 챙기지 말자. 목적지까지 가지 말자”고 합의한 상태였다. 선관위에 먼저 투입돼 전산실을 장악한 정보사령부 요원들이 서버를 인계할 방첩사 팀을 기다렸지만 그들이 오지 않은 이유다.

영관급 간부들은 윗선의 증거인멸을 막기도 했다. 박성하 방첩사 기획관리실장(대령)은 지난해 12월4일 새벽 1시1분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결의안이 통과되자 “임무중지하고 전원 복귀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비상계엄 요건이 맞는지 이상하단 생각에 “모든 문서를 절대 건드리지 말라”고 전파했다.

검찰 수사 결과 상황이 모두 종료된 같은날 오전 10시께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은 “사령관님 지시”라며 체포명단이 없었다는 ‘가짜메모’를 만들라는 지시를 했지만 현장 지휘관들은 김 단장을 찾아가 “사령관 지시사항은 위법하다”며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처럼 내란의 조기 종식은 사령관들의 부당한 명령을 거부하거나 지연시킨 영관급 간부와 현장지휘관들의 행동에 따른 결과였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두 시간짜리 내란”을 주장하며 군통수권자의 지시를 차마 수행할 수 없었던 최소한의 양심이 불러온 결과마저 탄핵을 모면하고 형사처벌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




https://naver.me/FDnytu5N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37 01.08 10,6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2,38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1,9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2,9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7,42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296 이슈 미국 네오나치들의 대단한 점(n) 1 00:20 83
2957295 이슈 트위터에서 알티타는 엔딩요정 못 하겠다고 카메라에 대고 거부하는 아이돌 00:19 358
2957294 이슈 범죄조직으로 140억 달러 자산을 가진 천즈 프린스 그룹 회장 체포 00:18 259
2957293 이슈 제주도 말고기 1 00:17 97
2957292 이슈 두쫀쿠가 대한민국 집값보다 문제라고 했던 남편 근황 6 00:17 799
2957291 이슈 요즘 북미에서 인기 체감된다는 한국계 남자배우 7 00:17 936
2957290 이슈 7년전 오늘 발매된, VERIVERY “불러줘 (Ring Ring Ring)” 00:16 11
2957289 이슈 제목에 '박나래' 안 붙이면 기사를 못 쓰는 기자들 (feat.위근우) 6 00:16 440
2957288 이슈 최근 개봉 영화 성별 및 연령 예매 분포.cgv 00:14 233
2957287 이슈 같은 학교 같은 반으로 졸업한 한림예고 실무과 15기 라인업 00:14 277
2957286 유머 배민리뷰쓰다 고소당한 디시인 8 00:14 762
2957285 이슈 냉장고를 부탁해 볼땐 몰랐던 김풍 덩치.jpg 11 00:14 1,276
2957284 이슈 구성환 옥상바뀜💕 5 00:13 555
2957283 이슈 한국에서 1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 아니었던 거의 유일한 해가 2014년이었는데, 그 해 한국 10대 사망원인 1위는 근소한 차이로 ‘운수사고’였고, 그 원인은 다들 아시다시피… 5 00:12 962
2957282 이슈 남친 ‭성매매 ‭추정인데 ‭집단지성 ‭좀 14 00:11 1,623
2957281 이슈 3년전 오늘 발매된, 허윤진 “I ≠ DOLL” 00:11 34
2957280 이슈 머미 브라운 00:11 50
2957279 이슈 주디 성우는 인간주디가. 맞다. 2 00:08 428
2957278 이슈 아직도 무대에서 독기가 느껴지는 16년 차 걸그룹 4 00:08 676
2957277 유머 작전주가 불법인줄 몰랐다는 주우재 ㅋㅋㅋㅋㅋㅋㅋ 45 00:08 2,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