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고 김하늘양을 살해한 교사가 범행 전 살해 방법을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 교사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해온 경찰은 검색 기록을 확인해 계획 범죄의 추가 정황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육종명/대전서부경찰서장(지난 11일)]
"복직 후에 3일 후 짜증이 났다. 교감 선생님이 수업을 못 들어가게 했다. 범행 당일 진술입니다. 학교 근처 마트에서…"
하지만 가해 교사에 대한 대면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산소마스크를 착용해 대화가 힘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가해 교사의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체포영장 집행과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국회 교육위에선 가해교사의 정신질환과 폭력성을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백승아/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는 정신질환에 집중해야 될 게 아니라 이 교사의 폭력 행위에 집중해야 된다…"
[정성국/국민의힘 의원]
"흉기를 들고 어떻게 하고 하는 폭력성 가진 교사 본 적 없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번에 내놓은 정책도 분명히 정신질환과 교사의 폭력성은 구분돼야 된다 하는 그 기준을 가지고…"
사건 당일 장학사와 가해교사가 면담이 이뤄지지 않는 등 교육청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사건이 발생할 때까지 해당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상황과 그에 대한 조치 등을 조사하기 위해 대전교육청에 대해 감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김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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