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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윤 대통령, '체포 명단'에 든 인물들 싫어한 이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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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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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xC9r42lYTM?si=LDDjasRR9-NTcTCf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이 14명을 특정해 체포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으로부터 명단을 들었을 때 대다수는 대통령이 평소 부정적인 말씀을 하던 사람들이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명단에 이름이 들어간 사람들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인식을 들은대로 털어놨습니다.

먼저, 계엄 해제안 가결 직전 최우선으로 체포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한동훈 당시 대표.

여 전 사령관은 이재명·한동훈·조국에 대해선 왜 부정적인지 설명이 필요 없다는 취지로 검찰에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평소 당적이 없는데 민주당에 편파적으로 국회 운영을 한다'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과 방첩사, 국정원이 받은 명단에 모두 등장한 김명수 전 대법원장에 대해선 "재판이 지연되고, 유전무죄와 같은 사법체계를 만든 사람"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을 두고는 "이재명 대표와 가깝고, 대통령을 상대로 정치적인 공격을 많이 한 '종북주사파'의 핵심"이라는 윤 대통령의 말이 있었고, 김 의원의 형인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도 비슷한 이유로 싫어했다고도 했습니다.

민주당 이학영 의원의 경우 "젊었을 때 회장 집을 쳐들어가서 처벌받은 전과가 있는데 그런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을 하냐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조해주 전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은 부정선거와 관련됐다, 방송인 김어준 씨는 "'여론조사 꽃을 통해 여론조작을 하는 사람'이라고 윤 대통령이 평가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여 전 사령관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비상조치권을 사용하면 이 사람들에 대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체포 명단에 속한 인물 대다수가 윤 대통령이 평소 낙인을 찍은 인물이었다는 게 여 전 사령관 진술로 드러난 셈입니다.

여 전 사령관 측은 해당 검찰 진술에 대해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고, 윤 대통령은 "체포의 '체'자도 꺼낸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구민지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0630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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