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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씨는 검찰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지난해 22대 총선 공천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습니다.
텔레그램 통화에서 김 여사가 "김상민 검사가 조국 수사 때 고생을 많이 했다"며 "김상민이 의창구 국회의원이 되게 도와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이에 "지역도 모르는 사람을 지역구 공천 주면 총선에서 진다"며 "이 추세면 110석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는 게 명씨의 주장입니다.
JTBC 취재 결과 명씨는 구체적인 의견을 김 여사에게 전하며 반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명씨는 주변에 "김 여사에게 '논두렁에는 포터가 있어야 하는데 그랜저, 제네시스와 같은 고급 세단이 서 있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선 해당 지역을 잘 알아야 하는데 김 여사가 추천한 검사와 같은 외부에서 온 인물을 선택해선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뜻을 전달한 겁니다.
명씨는 이런 내용을 검찰에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가 총선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된 건 아닙니다.
명씨가 김 여사에게 "5선 김영선 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지면 조롱거리가 된다"거나 "대선에서 몸이 부서져라 도왔다"는 텔레그램을 보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박수민 / 영상디자인 신하경]
연지환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30544?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