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학원과 짜고 '문제 팔이' 교사 249명, 5년간 213억 챙겼다
28,019 9
2025.02.18 19:36
28,019 9
감사원 감사…8명 징계요구·22명 비위통보·220명 교육부 통보

문제팔이…과학 66억(31%)·수학 57억(27%) 수능 주요과목 위주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현직 교사가 사교육업체와 유착해 모의고사 문제를 빼돌리고 금전적 이익을 취하는 '사교육 카르텔' 감사 결과, 최근 5년간 교원 249명이 사교육업체에 문항을 제작·판매해 5000만 원 이상의 재산상 이득을 취한 사실이 확인됐다.


감사원이 18일 공개한 '교원 등의 사교육시장 참여 관련 복무실태 점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비위 정도가 중하다고 판단되는 교사 29명에게는 징계요구(8명)와 비위통보(22명)하고 220명은 교육부에 적정 조치토록 통보했다.


최근 5년간 사교육업체로부터 5000만 원 이상을 수취한 서울·경기 및 부산 등 6개 광역시 고교 교사를 중심으로 점검한 결과, 249명은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사교육업체 문항거래를 통해 총 212억 9000만 원을 수취했다.


서울·경기의 사교육업체 문항거래 규모는 198억 8000만 원(93.4%)이며, 서울(75.4%)의 경우 대치동·목동 등 대형 사교육업체가 집중된 지역 소재 학교 교원들의 문항거래가 많았다. 문항거래는 주로 과학(66억 2000만 원, 31.1%), 수학(57억 1000만 원, 26.8%) 등 수능 주요 과목에서 이뤄졌다.


거래는 주로 사교육업체 문항제작팀, 강사가 EBS 교재 집필진 명단, 인맥·학연 등을 통해 출제능력이 있는 교원을 접촉해 거래 제안 후 문항 유형·단가(난이도별 차등) 등을 정해 구두 계약 체결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례로 고교 교사 A 씨는 강사 B 씨에 2015년부터 모의고사 문항을 꾸준히 제작·판매해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총 6억 1000만 원을 수취했다.

또는 교사가 직접 문항공급조직을 구성·운영하고 일부 교사는 알선비 등 명목으로 추가 금원을 수취했다. 교사가 문항제작진을 구성해 배우자의 문항공급업체를 통해 문항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다.

고교 교사 C 씨는 2019년 배우자 D 씨가 문항공급업체를 설립하자 현직 교사 36명의 문항제작진을 구성해 사교육업체 등에 문항을 판매해 2019~2022년 18억 9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교사가 문항거래 과정에서 출간 전 EBS 교재 파일을 유출하거나 판매문항을 학교시험에 출제하는 한편, 문항 거래 사실이 있음에도 수능 출제위원으로 참여한 사례 등도 확인됐다.

교사과 업체의 1대 1 및 조직적 형태로 문항거래가 이뤄졌으며, 상호 소개와 새로운 교원 소개를 통해 문항 거래를 확산했다. 일부는 사교육업체에서 구성한 문항제작팀에 가담하면서 팀장 역할을 수행하거나 교원을 섭외해 팀을 직접 구성했다.

교육부는 2016년 7월 시도 교육청에 학원용 문항 매매행위 금지 등 공문을 보냈으나, 인수인계 누락 등 사유로 교원의 문항거래에 대한 지도·감독이 소홀해지면서 문항거래가 이어지는 결과를 야기했다고 감사원은 분석했다.

이기림 기자



--------------------------

교사가 문항거래 과정에서 출간 전 EBS 교재 파일을 유출하거나 판매문항을 학교시험에 출제하는 한편, 문항 거래 사실이 있음에도 수능 출제위원으로 참여한 사례 등도 확인됐다.

 

수능출제위원 참여한 사람도 문제 판매...ㄷㄷ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03 12.23 23,5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8,9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769 유머 다이소의 자신감 13 02:44 932
2942768 이슈 내가 여태까지 봤던 아이돌 훈련소사진중 제일 밝음.X 9 02:35 1,340
2942767 이슈 7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범블비” 5 02:27 198
2942766 이슈 아스트로 막내 윤산하 근황 02:26 669
2942765 이슈 라잇썸 공식 개인 인스타그램 개설 안내 1 02:22 261
2942764 이슈 윤계상과 손호영이 99년과 25년 지금의 서로에게 보내는 메시지.jpg 25 02:18 1,117
2942763 이슈 8•90년대생은 익숙한 장난감 한립토이스가 문을 닫습니다 38 02:16 2,126
2942762 이슈 미니어처 크리스마스 만찬 2 02:14 510
2942761 이슈 송강 로에베 화보 비하인드.jpg 02:13 391
2942760 유머 기린끼리 붙어서 싸우는데 옆에서 구경하는 마멋이 한마디함.. 1 02:12 609
2942759 이슈 13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타워” 02:12 86
2942758 이슈 락스타 게임즈 기대작 GTA 6 용량 공개 27 02:08 809
2942757 정보 지오디 숨은 명곡 - 니가 다시 돌아올수 있도록 9 02:06 387
2942756 유머 슬리데린 일진놈들 교복 개단정한데 해리포터 이 놈은 셔츠도 제대로 안 집어넣고 6 02:04 1,401
2942755 이슈 애니방 근황.jpg 1 02:03 936
2942754 이슈 아이에게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2개인데 하나가 세관에서 아직 통관중일 때.x 11 02:01 2,149
2942753 이슈 해리포터 감독한테 돈 빌리고 안 갚은 게 분명한 캐릭터.jpg 15 01:57 2,652
2942752 유머 14만명 중 무려 70% 가 크리스마스에 한다는 이것!!!! 7 01:56 2,701
2942751 유머 김태우 아기염소 5 01:55 395
2942750 정보 크리스마스에 듣기 좋은 일본노래 2곡 5 01:52 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