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작 시장이 얼어붙었다. 코로나19 시기 K-콘텐트가 붐을 이뤘다가 높아진 제작비에 급격히 위축되며 기근을 맞은 상황. 작품 수 자체가 3분의 1 수준이다. 생활 자체가 어려워지자 투잡을 뛰는 배우들까지 나오고 있다. 배우 류승수의 발언처럼 주연과 조연의 출연료 차이는 거의 20배다. 그 이상인 경우도 있다. 그런데도 시장 정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연 배우들의 몸값은 시장의 효율성과 거리가 멀고 누군가 나서서 정화하려는 움직임도 없다. 말과 행동이 다른 배우들의 모습, 매니지먼트들의 행보에 제작사 관계자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최근 20대 남자 배우 A씨는 과도한 출연료 요구와 지분 요구, 자기 소속사 배우로 캐스팅 변경 요청 등 도 넘는 매니지먼트의 행동으로 캐스팅이 불발됐다. 해당 제작사는 프로젝트를 잠정적으로 엎겠다고 했고 A씨에게 매니지먼트의 조건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그 이상의 몸값을 자랑하는 일명 A급 주연 배우들이 즐비하지만, 그 누구도 내리지 않고 있는 상황. 최근 편성이 확정된 국내 작품에서 회당 6억대 배우도 있었다. 시장 정화를 위해선 상징적 존재가 필요하지만 부재중이다. 너나 할 것 없이 몸값 올리기 경쟁만 뜨겁지 내리려는 움직임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제작사나 방송사들은 생존을 위해 회당 출연료가 높은 배우보다 효율성이 높은 배우, 참신한 신인을 쓰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제작비 실비 정산 체제로 변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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