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최근 연예기획사들이 악성 댓글에 대한 고소·고발을 강화하고 있지만, 정작 기사를 쓴 언론사들에 대해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구조도 한계다. 먹잇감을 던져주는 언론이 존재하는 한 악플러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2,135 19
2025.02.18 17:10
2,135 19

배우 김새론씨(사진)가 지난 16일 스물다섯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을 계기로 일부 언론들의 도 넘은 보도 행태에 대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음주운전에 대한 법적·도의적 대가를 치른 뒤에도 고인에 대한 ‘악성 댓글’ 수준의 인신공격성 보도가 이어졌고, 그를 삶의 막다른 골목까지 내몰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17일 이 같은 황색 언론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3년 4월 ‘카페 알바’ 논란이 대표적이다. 김씨가 유니폼을 입고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을 SNS에 올리자 이를 두고 ‘(실제 그렇지 않으면서) 생활고를 겪는 척한다’는 취지의 보도가 잇따랐다. 구독자 61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이진호 연예뒤통령’은 ‘알바 호소인의 최후, 생활고 김새론의 두 얼굴’(2023년 5월) 등 김씨를 비판하는 영상을 여러 차례 게재했다. 이 채널은 김씨가 사망한 뒤 관련 영상들을 비공개 처리했다.

지난해 3월 김씨가 동료 배우 김수현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을 때에는 그가 ‘셀프 열애설’로 관심을 끌려 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양치기 소녀’ ‘못 고치는 SNS병’ 같은 자극적 제목의 기사는 안 그래도 호의적이지 않은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심지어 특별한 사건·사고 없이도 조롱은 계속됐다. 지난달 19일 연예 매체 A는 ‘김새론 음주운전 후 3년…이젠 얼굴로 무력 시위’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그가 SNS에 아무런 내용 없이 얼굴 사진만을 올렸다는 게 이유였다. 조회수를 노린 이 같은 악의적 기사들이 SNS·커뮤니티에서 확산하고, 이를 통해 악성 댓글이 달리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김씨는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김씨의 팬덤은 디시인사이드 여자 연예인 갤러리에 “김새론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과정에서 그가 감당해야 했던 비난과 여론의 외면은 인간적 한계를 넘는 것이었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연예계 동료인 가수 미교 역시 SNS에 “사람이 죽어야 악플러들 손이 멈춘다. 악플러들은 본인이 악플을 달고 있다는 것조차 모를 것 같다”고 적었다. 나종호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도 SNS에 “실수하거나 낙오된 사람을 버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나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흡사 거대한 ‘오징어 게임’ 같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조회수 올리기에 혈안이 된 일부 언론, 이런 기사들에 부화뇌동하는 악플러들 때문에 연예인들의 희생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9년 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와 카라 출신 구하라, 지난해 배우 이선균씨에 이르기까지 같은 패턴을 보인다는 것이다.

 

최근 연예기획사들이 악성 댓글에 대한 고소·고발을 강화하고 있지만, 정작 기사를 쓴 언론사들에 대해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구조도 한계다. 먹잇감을 던져주는 언론이 존재하는 한 악플러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기사 조회수나 시청률, 구독자 수에 몰두하는 지금 미디어 생태계의 본질적인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해답이 없다. ‘포털 퇴출’을 비롯한 강력한 제재만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351538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85 01.08 52,8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5,4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9,77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7,3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169 유머 하유미 "이게 내 교양 이다" 헤비메탈 ver. 18:51 79
2959168 이슈 올데프 타잔 인스타그램 업로드 18:51 153
2959167 기사/뉴스 2026 한국영화, 조인성 조인성 그리고 조인성 1 18:49 385
2959166 이슈 은근히 '예쁘장하게 잘생겼다 vs 남자답게 잘생겼다' 로 나뉘는 배우 8 18:49 725
2959165 이슈 한 발레리나의 2018 ▶️ 2024 코어 성장기록 3 18:48 511
2959164 이슈 1903년 어느 일본 명문고 엘리트 학생이 나무에 새겨두었던 유서 5 18:45 1,586
2959163 기사/뉴스 日 언론 "한일 정상회담서 '중국의 의도' 깨고 결속력 보여야" 39 18:45 653
2959162 정보 느와르 장르 잘 어울릴 것 같은 윤두준.jpg 8 18:44 484
2959161 이슈 문희준네 유튭에 많이 달리는 댓글 12 18:39 4,184
2959160 유머 남친의 사과문에 개빡친 여친 46 18:39 4,613
2959159 이슈 중국의 희토류 규제 맞은 일본의 구체적 대응 근황 (한국도 껴있음) 17 18:38 1,503
2959158 이슈 한림예고 졸업앨범에서 사진 누락됐다는 아이돌 36 18:36 3,612
2959157 유머 갱년기 위기로 세계를 망치는 사람 1 18:36 1,241
2959156 이슈 최근 대형면허 7분만에 합격한 이준 ㅋㅋㅋ 18:35 1,553
2959155 이슈 유인나가 엄청 귀여워하는 여돌 3 18:33 1,353
2959154 이슈 <엘르> 임성근 셰프 화보 미리보기 비하인드 영상 17 18:32 1,411
2959153 이슈 아이브 보다 팬싸템에 더 진심인 씨큐 ....X 7 18:32 1,159
2959152 이슈 이삭토스트 X 세븐틴 스머프 메탈 키링 실사 8 18:31 1,663
2959151 이슈 조선사람들 의식구조가 어떤 건지 너 아니? 교육 받은 여성들은 혼수품이며 고가품일 뿐 사람으로서의 권리가 없다. 그러면 진보적인 쪽에선 어떤가. 그들 역시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여자에게 주려고 안 해. 남자의 종속물이란 생각을 결코 포기하지 않아. 21 18:30 2,210
2959150 이슈 컵사이즈 작아진 텐퍼센트 커피.jpg 26 18:30 5,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