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로무비’에서 고겸 역을 맡은 1990년생 동갑내기 최우식과의 호흡에 대해 박보영은 “제가 또래 친구들과는 작품을 많이 했는데 아예 동갑인 친구는 처음이었다. 이번 ‘멜로무비’를 통해 같이해보니까 너무 좋은 친구이자 동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박보영은 “초반에는 서로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려웠다. 둘 다 동갑과 작품을 해본 적이 없어서 더 힘들었다. 근데 우식이가 먼저 다가와 줘서 밥을 한 번 같이 먹고 얘기하다보니까 저와 닮은 지점도 많았고 빨리 친해졌다. 친해지다 보니 현장도 편해졌다”라며 전했다.
최우식과 자신의 닮은 점에 대해 박보영은 “생각보다 굉장히 내향적이고 걱정 인형이더라. 저도 걱정이 많은 편인데 저보다 많은 사람을 처음 봤다. 근데 이러다가는 서로 걱정만 하다가 끝나겠다 싶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서로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얘기하고 눈치 보지 말고 다 해보자는 주의로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박보영은 “작품에 들어가기 전부터 연기 잘하는 친구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현장에서 만나니까 더 좋은 배우였다. 몸을 잘 쓰고 순발력이 뛰어났다. 현장 상황 때문에 신을 변형시켜야 할 때도 아이디어가 정말 많은 친구였다. 상대 배우에 대한 배려심도 많고 장난끼도 많았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우식이가 겸이랑 겹쳐 보이는 부분이 많았다”라며 말했다
앞서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멜로무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박서준, 박형식, 최우식 중 최우식과의 호흡이 가장 좋았다”라고 밝혔던 점이 언급되자 박보영은 “그날 제작발표회가 끝나고 바로 형식이한테 연락해서 ‘이러려고 한 게 아니라’라고 해명했다. 형식이도 ‘알지 알지’라고 이해해줬다”라고 웃음을 터뜨렷다.
실제 자신의 이상형에 관해 묻자 박보영은 “제가 10분 전에는 잘생긴 사람이라고 했는데 10분 뒤인 지금은 바뀌었다. 귀엽고 다정한 사람이 이상형이다. 우식이도 재밌고 귀여운 타입이다”라며 강조했다.
사랑에 대해 박보영은 “저는 주는 사랑을 많이하고 편해한다. 받는 사랑은 팬들에게도 아직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나를 왜?’, ‘내가 어떤 사람인 줄 알고 이 사랑이 진짜야?’ 등의 의문으로 표현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반면 최근은 사랑을 잘 받아들이게 된 거 같다는 박보영은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도 칭찬해주거나 사랑을 주면 ‘너무 좋아해’라고 표현을 많이 하게 됐다. 정신이 많이 건강해진 거 같다”라며 밝혔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칭찬에 대해 박보영은 “디즈니+ ‘조명가게’ 강풀 작가님이 저에게 ‘보영 씨 안에 따뜻함이 있어서 그런 대사를 하고 연기로 표현할 때 마음 안에 따뜻함이 보인다. 그게 큰 힘이 돼준다. 본인은 잘 모르시겠지만’이라고 해주셨던 칭찬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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