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배성중)는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3명의 첫 공판기일을 내달 10일로 정했다. 피고인이 많은 관계로 10일(24명), 17일(20명), 19일(19명)로 세 차례 나눠 진행된다.
황교안 전 총리는 이들을 위한 변호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황 전 총리는 서부지법 난입·난동 사태를 가리켜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려다 체포돼 안타깝다. 어떻게든 도와야 한다”며 무료 변론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서부지법 사태 가담자 63명을 먼저 재판에 넘겼다. 이 가운데 구속된 인원은 62명에 달했다.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를 보면, 크게 18일 서부지법 사태 전 법원 주변에서 경찰을 폭행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 이들(14명)과 19일 새벽 윤 대통령 영장 발부 뒤 서부지법에 침입해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 이들(49명)로 나뉘었다.
서부지법 사태를 계속해서 수사 중인 경찰은 전날 기준 125명을 수사하고 이 가운데 7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관련 유튜브와 보수 커뮤니티 게시글 분석을 통해 배후 세력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8302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