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호흡을 맞췄던 김혜수에 대해서는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 많은 사람을 좋아하는데 한 번 좋아하면 다 준다. 음식도 많이 받았고 머플러도 받았고 선글라스도 받고 먹는 것도 많이 보내주시고. 물질적인 것 말고도 많이 받았다. 정신적인 것도 많이 받았다. 정신적인 걸 제일 많이 받은 것 같다. 예를 들면, 대단하신 분과 처음 연기를 하다 보니 떨리고 긴장될 수 있지 않나. 내가 하는 거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는데 늘 칭찬해주고 응원해주고 빨리 서서 갈 수 있게끔 해주셨다. 중간에는 한 번 저한테 고맙다는 말도 해주셨다. 초반에 본인 말로는 약간 흔들렸을 때가 있었는데 잘해줘서 고맙다, 중심을 잘 지켜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배우가 배우한테 '내가 이랬는데 너가 잘 있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누나같은 사람이 저한테 굳이 안 해도 되지 않나. 저 힘내라고 해주신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반면 아이 같고 철없는 모습도 있었다고. 정성일은 "아이처럼 철없을 때가 있다. 그런 거 보면 철이 없어보이기도 하고. 진짜 철이 없다기 보다는 약간 동생처럼 챙겨줘야겠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누나가 손을 잘 못 쓰는데 그런 건 챙겨주고 싶다. 장난을 잘 친다. 그러다 보니까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다"며 '누나' 호칭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선배님이라고 했는데 제가 누나가 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부르게 됐다. 종혁이도 제가 '누나'라고 부른다고 하니까 '나도 누나라고 불러야지' 하더라. 금방 친해졌던 것 같다"고 했다.
김혜수와 오소룡의 닮은 점으로는 "한 번 고(GO) 하면 뒤는 안 돌아보는 것 같다. 앞과 뒤가 똑같은 것 같다. 이렇게 똑같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솔직하고 리더십도 있고 팀원을 잘 이끌고 사람들한테 잘 베풀고 잘 챙기고 하는 게 비슷하다"고 짚었다.
앞서 한 너튜브에서 김혜수와 멜로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정성일은 "(김혜수, 주종혁 중에) 당시 '같이 또 한다면 누구랑 같이 연기하고 싶냐'는 질문이 있어서 '당연히 누나랑 해야지' 했다. 그러면 멜로를 해야 하니까. 사실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해보지 않았던 장르이기 때문에 해보고 싶다는 얘기였던 것 같다"며 격정멜로 추천에 "격정멜로, 들어오면 하겠다. 꼭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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