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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위치한 에넥스 필드에서 펼쳐진 2025 NC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로건은 "메이저리그에서 같이 뛰었던 동료 중에 KBO를 경험한 선수들이 여럿 있었다. 하트, 메릴 켈리 등이 아주 가까운 친구였고, 에릭 페디도 내게 한국과 KBO 리그에 대해 많은 말을 해줬다"며 "특히 하트는 내게 강력하게 NC 다이노스를 추천해서 지난 시즌 중 다음엔 KBO로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하트는 지난해 KBO를 지배한 투수 중 하나였다. 26경기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 157이닝 182탈삼진으로 시즌 막판 부상이 아니었다면 KBO 최초 외국인 4관왕도 가능했던 리그 에이스였다. 결국 4관왕에는 실패했으나, 탈삼진 1위를 지키고 투수 골든글러브, 수비상 등을 수상하고 최동원상까지 받아 그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배우 뺨치는 꽃미남 외모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즌 후 하트는 꾸준히 NC와 재계약을 희망하지 않아 한국에 대한 미련이나 애정은 크게 없어 보였다. 또한 지난 14일 샌디에이고와 1+1년 150만 달러로 푼돈 수준의 FA 계약을 맺으면서 일각에서는 그저 한 시즌 뛰고 간 외국인일 뿐이라고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NC와 로건이 들려준 비하인드는 꽤 감동적이었다. NC 구단 관계자는 "하트는 한국을 정말 사랑했다. NC 동료들도 너무 좋아했다. 다만 나이가 있어서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로건 역시 "하트는 꾸준히 한국 생활이 너무 좋다고 했다. 그는 한국 팬들을 정말 사랑했고 한국 야구에도 애정이 있었다. 또 NC 구단 트레이너나 스태프들이 선수들을 정말 잘 관리해준다고 말해 그 부분이 꽤 인상적이었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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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 페디, 하트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