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풍족한 선진국 영올드들 “韓,자녀 투자-노후 대비 균형 갖춰야”
8,968 1
2025.02.18 08:45
8,968 1

[실버 시프트, 영올드가 온다 ] 〈7〉 글로벌 영올드가 전하는 조언
美-英 등 글로벌 7개국 48명 인터뷰… “부동산 줄이니 재정 상황 나아져”
“건강 허락하면 70세 넘어도 일할것”… “정부, 퇴직연금 효율적 운영 필요”

 

“늘 인생의 ‘비 오는 날’을 대비해야 합니다. 항상 경차, 중고차를 탔지만 종신보험은 40년 넘게 유지했습니다.”(미국 뉴욕 거주 70대 로버트 키예단 씨)

 

초고령사회 진입에 발맞춰 본보는 호주,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 등 글로벌 7개국의 48명의 ‘영올드(Young Old·젊은 노인)’와 정부, 연금기관 담당자들을 직접 인터뷰했다. 젊은 시절 꼬박꼬박 연금을 부으면 은퇴 이후 일정 수준의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탄탄한 다층 연금 제도, 풍부한 노하우를 가졌다면 얼마든지 현역으로 시장을 누빌 수 있는 노동 시장 등 한국이 벤치마킹해야 할 다양한 시스템을 엿본 동시에 영올드들의 진심 어린 조언도 들었다.

 

선진국의 영올드들은 한국 은퇴자를 향해 자녀도 중요하지만 노후에도 미리미리 투자할 것을, 부동산에 묶이지 말고 자산 리모델링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팁’을 전했다. 심리적으로 움츠러들지 말고 일자리든, 새로운 취미생활이든 몰두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으라는 메시지도 던졌다.

 

● 선진국 영올드 “부동산 규모 줄이면 여유 생겨”

 

젊을 때부터 허용되는 최대한의 금액을 연금에 납입했다는 키예단 씨는 한국의 은퇴자들이 자녀에 대한 투자에 치중하다가 여유 없는 노년을 맞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미국의 한국인 이민 가정들도 자녀들의 교육과 미래를 위해 극도로 헌신하는 편”이라며 “그만큼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내지만 조금 더 자녀와 내 노후에 대한 투자 사이에서 균형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는 요한 프라이스 씨(70)도 “현역 때 연금을 많이 부어놔서, 아내가 아픈데도 생활에 문제가 없다”며 연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은퇴자의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는 점도 꼬집었다. 간호사로 일하다가 은퇴 후 호주의 시니어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린 씨(78)는 “(호주에서는) 오히려 은퇴 후 전반적으로 재정 상황이 나아진다. 대부분이 은퇴자 마을에서 살기 위해 기존 부동산의 규모를 줄이기 때문”이라며 “덕분에 은퇴 이후에 지출을 줄이지 않았고 여행을 다니면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직장인 김모 씨는 “미국에서는 3:3:3:1 법칙이 있는데 부동산, 주식, 채권, 현금의 비중이 저 정도로 유지되는 게 이상적이라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처럼 전 재산이 부동산에 ‘몰빵’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 “건강만 허락하면 계속 일하고파”

 

은퇴자의 적극적인 자세 또한 중요하다고 선진국의 영올드들은 입을 모았다. 호주 이민자인 장모 씨(64)는 “메모리얼 파크에서 풀타임으로 근무하며 연봉은 10만 달러(약 9200만 원)를 받는다. 70세 넘어서까지 일하려고 한다”며 “일자리가 없는 허전한 존재가 되는 것보다는 신체 능력이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취미 등 몰두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55세 이상을 위한 주택단지인 영국 헨리온템스 ‘로리엣 가든스(Laureate Gardens)’에 거주하는 캐런 그리브 씨(70)는 “텔레비전 앞에 앉아 시간을 죽이지는 않는다”며 “우리 지역 노인들은 운동이나 취미, 동호회 활동에 열심”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구마이 아쓰코(熊井敦子·60) 씨는 “드라마, 케이팝 콘서트를 한국어로 직접 듣고 싶은 마음에, 또 치매 예방을 위해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한 게 이제는 삶의 큰 부분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를 향한 당부도 적지 않았다. 메리 들라헌티 호주 연금기금협회 최고경영자(CEO)는 효율적인 퇴직연금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호주의 퇴직연금 ‘슈퍼(슈퍼애뉴에이션)’ 가입자는 특별한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 (경쟁 구조를 통해) 특정 펀드가 성과를 부풀리거나 장기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면 개선해야 하고, 그러지 못하면 퇴출된다”고 말했다.

 

한국도 고령층이 눈여겨볼 만한 세제 혜택 상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15851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프온X더쿠] 피부 속 철벽보습 솔루션💦 오프온 리페어 바디로션 100명 체험단 모집 304 02.03 11,0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15,6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75,9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25,8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80,04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4,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1,7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4,2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1208 이슈 [냉부] 매웡….짜…. ◜◡◝ 아미끄렁 00:31 134
2981207 이슈 드라마 안나에서 인상 깊었던 정은채 연기 중 하나.shorts 00:31 68
2981206 유머 후이 구석구석 깨물깨물 애정표현하는 펠루컨 루이💜🩷🐼🐼 3 00:28 204
2981205 이슈 외국인들이 보면 신기하다는 동물 3 00:28 374
2981204 이슈 주말 대낮에 도둑들한테 털리는 런던 부촌의 금은방 10 00:24 1,231
2981203 이슈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나라별 단복 모음...jpg 30 00:21 1,047
2981202 이슈 가장 러시아스러운 뉴스 10 00:18 1,324
2981201 이슈 당근싫어파가 기겁하는 전주에서 줄 서서 먹는 김밥집 17 00:17 2,020
2981200 유머 작품성이 있으면 비엘도 다 먹는다는 남자인플루언서 6 00:15 2,564
2981199 이슈 안볼수 없게 만드는 방송 예정작 드라마...jpg 8 00:12 2,717
2981198 유머 도넛이 혈관 건강에 안좋은 이유 ㄷㄷ 8 00:12 2,358
2981197 이슈 역대급 대혜자 역조공한 아이돌 (감동주의) 5 00:12 1,948
2981196 유머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선수촌에 붙여져있는 한국선수단 문구 9 00:11 2,426
2981195 이슈 잡지표지 같은 느낌을 주는 아이브 멤버별 얼빡 컨포.....jpg 17 00:11 1,034
2981194 이슈 한국인의 밥상 조회수 1위.gif 24 00:09 2,925
2981193 이슈 주문하려면 먹다가 죽어도 고소 안한다는 합의서 써야하는 미국식당 있잖아 13 00:08 2,862
2981192 이슈 야구에서 투수들이 팔꿈치 부상 당하는 이유.gif 28 00:07 1,965
2981191 이슈 몬스타엑스 MONSTA X 'growing pains' OUT on 2/6 Midnight (Local Time) 10 00:06 174
2981190 정보 2️⃣6️⃣0️⃣2️⃣0️⃣4️⃣ 수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왕과사는남자 15.4 / 휴민트 12.2 / 넘버원 4 / 노머시 1.7 / 폭풍의언덕 , 신의악단 1.5 / 아엠스타 1.2 / 만약에우리 1 예매🦅✨️👀 00:05 131
2981189 정보 2️⃣6️⃣0️⃣2️⃣0️⃣3️⃣ 화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만약에우리 237 / 신의악단 97.9 / 아바타불과재 669.5 / 직장상사길들이기 6.3 ㅊㅋ👀✨️🦅 00:03 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