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규모 금융정보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이 국내 투자 유치에 나섰다. 단순 투자를 넘어 해외투자 개인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증권사들과의 협업도 추진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베스팅닷컴은 최근 국내에서 4000만달러(약 576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인베스팅닷컴을 소유하고 있는 IDC홀딩스의 클래스A 전환우선주를 투자 전 기업가치 2억5000만달러(약 3600억원)에 신규 발행하는 형태다. 개인은 물론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투자 유치와 함께 인베스팅닷컴은 한국 사업 확장을 위해 국내 증권사들과 다양한 협업도 검토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이전 단계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업의 일환으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토스증권 등 증권사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미국 증시 등 해외 시장 투자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협업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수수료 인하 경쟁을 할 정도로 '서학개미'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인베스팅닷컴의 확장성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베스팅닷컴은 블룸버그, 로이터 등과 함께 손꼽히는 세계 최대 규모 금융 정보 플랫폼이다. 2007년 설립 이후 주식, 선물, 옵션 및 각종 경제 지표와 일정 등 30만개 이상의 금융상품 정보를 제공해 왔다. 지난해 기준 한국어를 포함한 23개 언어로 196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월 평균 순방문자수만 7500만명, 회원 수는 5000만명에 이른다. 우리나라 월간사용자수(MAU)만 180만~200만명 규모로 추산된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광고 사업을 펼치며 연평균 23%씩 매출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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