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살 이 모씨는 두 달 전 쿠팡에서 절반가량 싸다는 광고를 보고 구입했는데, 그동안 먹어온 것과 뭔가 교묘하게 달랐습니다.
약통과 로고·성분표는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똑같았지만, 포장을 뜯어보니 살구색을 띄는 진품과 달리 이 씨가 산 건 하얀 색에 크기도 작았습니다
영양제를 먹기 전 이 씨의 간수치는 정상 범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복용 이후인 1월 27일 검사에선 기준치의 2배 이상까지 치솟았습니다.
의사의 조언대로 영양제를 끊은 뒤엔 공교롭게도 다시 뚝 떨어졌습니다.
이 씨는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어 매달 간 기능 검사를 받아 왔는데, 이렇게까지 치솟은 건 처음이라고 말합니다.
[이 모 씨 (음성변조)]
"엄청 걱정이 되더라고요. 아 이게 일단 뭔지를 모르니까 내가 몸에 이상 없는 걸 먹은 건지 이상 있는 걸 먹었는지 독성이 있는지 없는지…"
문제의 영양제를 판 업체를 찾아갔습니다.
사무실 앞엔 고객들이 반품한 택배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 아무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687565_367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