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4살의 눈으로 본 1987년‥시간을 거슬러 온 '정돌이'
26,458 0
2025.02.17 20:48
26,458 0

https://youtu.be/sXQzXPA434s?si=lRtwEQcjfPUT84cr



대학생 누나 형들 사이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14살 아이.

1987년 고려대 캠퍼스에서 그는, '송귀철'이란 이름 대신 정돌이로 통했습니다.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가출했다 우연히 만난 형을 따라 고려대에 갔습니다. 대학생들은 하숙방을 내어주고 밥을 먹여가며 그를 동생처럼 품었고, 별명도 지어줬습니다.


[김남수/고려대 경제학과 86학번]
"정경대 학생들이 움직일 때마다 그 친구가 같이 움직이니까, 아 저 친구는 정경대 마스코트야. 정돌이야."

캠퍼스의 낭만처럼 보이는 이 이야기는 그러나, 치열한 현실을 딛고 있습니다.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당시, 학교엔 최루탄 연기와 폭력이 자욱했습니다.

[송귀철/정돌이]
"하얀색 백골단들은 진짜 무서운 사람들… 일반 시민들도 그냥 길 막힌다고 뭐라 그러면 바로 안경 벗겨서 때리고…"

경찰이 대학생을 감시하는게 일상이었고,

[서정만/고려대 행정학과 84학번]
"그 당시 유행했던 말이 정돌이만 잡아가면은 (학생운동 지도부를) 다 잡을 수 있다. 왜냐하면 얘가 다 봤으니까 이름 다 알 거 아니에요."

형과 누나를 따르다 보면 소년 정돌이도 민주화 운동의 한복판에 이르렀습니다.

[송귀철/정돌이]
"이한열 열사 사건 터지고 노제까지 추모제 하면서 노제까지 참가하면서 시청에서 최루탄 바바방 터지는데도 있었고…"

87항쟁으로 마침내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되고 고려대 농악대에서 장구치던 정돌이는 진짜로 '장구 명인'이 됐다는 동화같은 이야기.

작년 12월 2일까지 만해도 영화가 해피엔딩일 줄 알았던 주인공들은 더 간절한 마음으로 1987년 그 때의 정돌이를 돌아보게 됐습니다.

[김대현/영화 '정돌이' 감독]
"지나가서 그냥 끝나버린 흘러가버린 역사가 아니고 현실에서 다시 재현되고 있기 때문에 계엄 이후에 오히려 저희 영화에 더 많이 관심을 가지는 게 아닌가…"




문다영 기자

영상취재 : 나경운 이상용 / 영상편집 : 김민상 / 자료제공 : 김대현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0606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시스터>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84 01.04 26,7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07,1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77,0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49,3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84,66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0,5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2,9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3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9,6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5375 기사/뉴스 [속보] 이 대통령 "서해 구조물, 옮기게 될 것‥공동수역에 선 긋기로" 6 14:07 202
2955374 이슈 짱구 아빠 신형만의 라볶이 먹기 2 14:07 92
2955373 이슈 CES에서 전시 중인 삼성 ai 가전들 2 14:04 528
2955372 기사/뉴스 삼성전자 24만원·하이닉스 112만원...믿기 힘든 목표가 나왔다 15 14:04 706
2955371 정치 [속보]이 대통령 "서해구조물 문제, 공동수역 중간 선긋기 실무협의키로" 5 14:03 420
2955370 유머 음식으로 알아보는 질서 중립 혼돈 1 14:01 445
2955369 이슈 최근 두세 달 사이에 세계적으로 벼락스타 된 두 사람 13 14:01 1,656
2955368 기사/뉴스 中 판다 광주 우치동물원 오나?…“대나무 공급 용이” 21 13:59 655
2955367 이슈 오사카의 노른자라면 13:58 422
2955366 이슈 현대차 주가 근황.jpg 10 13:58 1,466
2955365 이슈 서바이벌을 관통하는 여경래 셰프의 명언 7 13:57 1,209
2955364 기사/뉴스 “국가가 만들고 강제한 ‘노인 무임 수송’, 부담도 국가가” 8 13:56 367
2955363 정치 [속보] 李 대통령 "쿠팡 유출 직원이 중국인…어쩌라고요?" 85 13:56 1,957
2955362 이슈 마블이 그린 동양의 신수 14 13:55 1,617
2955361 이슈 거짓말이 너무 당당해서 웃긴 한준호 영상 8 13:53 983
2955360 유머 창문으로 할부지 소환하는데 성공한 루이바오🐼💜🩷 10 13:53 945
2955359 기사/뉴스 [단독] '열일 행보' 김범, 쇼트폼 첫 도전…'회귀했더니 SSS급 의사' 주연 8 13:52 998
2955358 이슈 이번 주 금요일 공개되는 제로베이스원 마지막 앨범 첫곡 ‘𝑹𝒖𝒏𝒏𝒊𝒏𝒈 𝒕𝒐 𝑭𝒖𝒕𝒖𝒓𝒆’ 4 13:50 282
2955357 유머 ??? : 누나 이거 해줘 9 13:49 1,462
2955356 유머 결승ㅅㅍ)스포만 없었으면 심장 터졌을 거 같은 흑백 마지막 장면 30 13:47 4,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