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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안주라며 씹던 삼겹살 줬다"…KFC코리아 임원, 직장 내 괴롭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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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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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패스트푸드 업체인 KFC 코리아에서 직장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안주로 먹으라며 자신이 씹다 뱉은 삼겹살 등을 줬다는 것인데요.
피해를 주장한 직원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손성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얼굴이 모두 가려질 정도로 큰 사발에 담긴 술을 남김 없이 마십니다.

(현장음)
-"흘리지 마! 흘리지 말라고!"

지난해 8월 충북 제천에서 열린 KFC 코리아 워크숍에서 임원들 앞에 선 직원이 음주를 하는 장면입니다.

당시 이 자리에 있었던 20년차 팀장급 직원 A 씨는, 임원 B 씨가 씹다 뱉은 상추를 술에 넣었고 이를 자신에게 마시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직장 내 괴롭힘 신고자
- "'어항주'는 그걸 먹었던 사람들끼리 했던 은어예요. (B 씨는) 상추를 입에 넣고 한 번 씹고 그걸 뱉어서 술에 넣었어요."


A 씨는 지난 2022년 10월 회식 자리에서도 B 씨가 비슷한 행동을 했다고 취재진에게 털어놓았습니다.

씹던 삼겹살을 뱉은 뒤 안주라며 건넸다는 건데, 구토가 나올 뻔한 것을 겨우 참고 먹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KFC코리아 직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B 씨는 술자리에서 과격한 것으로 유명하다"며 "나도 음식이 섞인 술을 마신 적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A 씨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고용노동부에 신고했습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곧바로 자체 조사를 지시했는데, KFC코리아는 술 강요만 인정된다며 B 씨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회사 관계자
- "강요가 엄청 심했다거나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다…. 뱉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봤다는 사람은 없는 거예요. 전혀 확인된 바가 없었어요."

하지만 회사가 단층 구조인 탓에 두 사람의 분리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A 씨가 항의하자 뒤늦게 유급 휴가를 주기도 했습니다.

B 씨는 MBN 취재진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상식에 맞지 않은 행동은 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는데, 고용노동부는 KFC측에 재조사를 지시한 상황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87220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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