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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로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가 기도회라는 이름으로 지난주 토요일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이 집회를 연 곳은 광주 금남로입니다.
여기 보이는 건 80년 5월 내란 세력에 맞서 저항하던 시민들이 희생된 곳을 나타낸 금남로 사적비입니다.
시민들이 불법 계엄에 반대하며 피 흘리고 희생됐던 곳에서 버젓이 계엄을 옹호한 겁니다.
탄핵 찬성 측이 먼저 집회를 신고했지만 경찰은 반대 측에게 장소를 내줬습니다.
광주시민사회는 역사적 장소를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참담해 했습니다.
[기우식/광주비상행동 대변인 : 자신들의 행위가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할 수 없는, 하지 못하는 공감력이 부족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고요.]
반대 측 참가자 대부분이 다른 지역에서 버스를 대절해 왔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김상수/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 : 모든 집회 참석자들이 광주 시민인 것 마냥 얘기하고 했을 때 조금 되게 어이없었던 것 같아요.]
내란 옹호 지지자들의 주장에 어이없어 하기도 합니다.
[정은이/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 인간적으로도 이게 보수, 진보, 중도, 이거를 떠나서 상식적으로 이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탄핵 반대집회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는 아직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 영상편집 오원석]
정진명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30399?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