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둔 가장 … 커뮤니티 통해 예고글 올리기도
수당 받으면 할인으로 반환하는 악순환 … 빚만 쌓여
BMW코리아 "사실 관계 획인 … 세부 내용 파악 중"
BMW 코리아 공식 딜러사에서 일하던 영업 직원이 실적 압박에 시달리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소방당국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소재 BMW 신차사업부에서 일하던 영업직원 이 모(39, 남)씨는 지난 12일 사무실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이 씨는 지난해 5월부터 해당 지점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으로 이어질 특의점은 찾지 못했고 변사 처리됐으며 이 씨에 대한 장례는 경기도 파주에서 치러졌다.
이 씨는 차량 판매에 대한 심한 실적 압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 따르면 이 씨는 차를 판매하기 위해 딜러 사이의 할인 경쟁이 붙은 상황에서 할인율을 맞추기 위해 부채가 쌓였다고 호소했다. 또 실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폭언과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씨는 이에 앞서 과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영업과 관련해 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글을 작성, 이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기도 했다.
A씨는 작성한 글에서 "(자동차를) 파는 족족 수당을 박으면 남는 게 없어 어떻게 다음 차를 파냐"라며 "모든 카톡, 텔레그램 등의 내용을 캡처해서 모아두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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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17/2025021700294.html